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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등판에 민주당 대선주자들 맹비난 "국정비전 없어"

기사입력 : 2021년06월29일 16:58

최종수정 : 2021년07월06일 10:31

추미애 "文정부 검찰총장 지낸 인사의 자기부정"
이낙연 "尹 국정비전 안 보여…죽창가 발언에 귀를 의심"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마선언을 맹비난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이날 오후 최문순 강원지사의 북콘서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출마가 "자기부정"이라고 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 공직자로서 검찰총장을 했는데 정치적 목적으로 대선을 준비하면서 사표를 내고 정부 비판만 한다는 것은 자기부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보니 '대권에 직행하는 것이 검찰 중립성을 해치는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이 있었다. (윤 총장의) 답변 취지는 '예외도 있다고 생각한다'였다"며 "이것은 원칙과 예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최재형 감사원장도 겨냥해 "검찰총장과 감사원장 모두 사정기관으로소 최고도의 정치중립을 요구받는 자리"라며 "스스로 예외라고 말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예외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자 반법치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칙과 예외라는 사고체계가 대단히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고 그 발언 자체가 어불성설이자 자기부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020.12.15 mironj19@newspim.com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을 두고 취재진과 만나 "국정 비전이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은 선언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준비 부족을 드러낸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특히 대안없이 국민들 분노를 자극하는 정신이 바람직한 것이 아닌데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개선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노파심에 말한다"고 했다. 

또 "(윤 전 총장이) 지금의 한일관계를 말하면서 이념에 사로잡힌 죽창가를 부르다가 망가졌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떤 생각에서 그런 말을 했냐"며 "더군다나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그런 말을 한 것에 귀를 의심했다"고 비난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대선 출마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나 선거가 아홉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민국 전체 외교와 안보, 국방, 경제, 교육 등 분야에 대해선 말하지 않고, 본인 출마와 관련된 정당성만 찾으려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구체화되지 못한 철학과 준비되지 못한 정책이 부실함을 드러냈다"며 "차차 구체적인 생각을 드러내겠지만 시간이 없고 애매한 수사와 정의론만 갖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기엔 불안한 첫 출발이라고 생각했다"고 봤다. 

이광재 의원 역시 윤 전 총장 출마선언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총장의 연성쿠데타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결국 검찰독재 시대의 단꿈을 버리지 못했다"며 "우리 역사에 '정치군인'도 모자라 '정치검사'가 등장하는 참담한 순간이다. 대권 욕망을 위해 사정의 칼날을 현 정권에 겨눈 정치검사의 귀환"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생사범 많이 잡아봤다고 민생을 알 순 없다"며 "검증해야 할 것이 참 많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검증 시험대에 올라 신고식을 치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분명히 납득시켜야 할 것"이라며 "6월 항쟁을 기만한 6.29선언이 있었던 오늘, 공정과 상식을 기만하는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이 검찰공화국의 시작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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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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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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