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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국가철도망] 강남직결 무산 김포 '실망 매물' vs 위례과천선 과천 하루새 1.5억 ↑

기사입력 : 2021년06월29일 17:50

최종수정 : 2021년06월29일 17:50

한강센트럴자이 등 김포 집값 '찬바람'…검단 호반써밋 1억 뚝
과천 '위례과천선' 수혜…'대장홍대선'에 DMC·가양 집값 '훈풍'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을 김포~부천으로 확정하자 경기 김포·인천 검단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강남 직결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자 가격도 일부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향후 3기 신도시와 연결되는 '위례~과천선', '대장~홍대선'은 주변 지역에 수혜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노선이 지나가는 과천, 강서구 가양동 등 주변 부동산시장에도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 한강센트럴자이 등 김포 집값 '찬바람'…검단 호반써밋 1억 '뚝'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GTX-D노선이 김포~부천으로 확정되자 김포 아파트시장에 실망 매물이 대거 나왔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은 향후 10년간(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계획을 담는다.

GTX-D는 이번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 큰 관심을 받는 노선이었다. 노선이 사업성·기존 철도노선과의 수요 분산을 이유로 김포 장기~부천 종합운동장(일명 '김부선')으로 결정되자 하남·강남권 직결을 기대한 김포·인천 검단 주민들의 반발이 빗발친 탓이다.

2기 신도시인 김포·검단은 강남과 연결된 철도 노선이 없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GTX-D를 통해 강남권과 연결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제 노선이 김포~부천 연결에 그치자 실망감이 컸다. GTX-D는 향후 GTX-B노선을 공용해서 신도림역, 여의도역을 거쳐 용산역 등 서울도심으로 직결 운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김포, 인천 검단신도시 집값이 영향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김포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전용면적 85㎡(12층)는 지난 6일 6억1000만원에 팔렸다. 약 3개월 전인 지난 3월 21일 같은 면적(24층)이 6억9400만원에 팔렸는데 이보다 8000만원 넘께 떨어진 것이다.

장기동 한강신도시초당마을중흥S-클래스리버티 전용 70㎡(6층)는 지난 19일 4억87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1월 최고가였던 5억1000만원에서 2000만원 넘게 떨어졌다.

장기동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GTX-D노선 여파로 한 때 매도 물량이 많이 나왔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소화된 상태"라며 "거래가 잘 안 되다 보니 집주인들이 매물을 싸게 내놓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유승한내들에듀파크 전용 85㎡(16층) 분양권은 지난 10일 5억48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3월 14일에는 같은 면적(20층) 분양권이 6억3650만원으로 최고가였는데 이보다 1억3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원당동 호반써밋 인천검단1차 전용 85㎡ 분양권은 지난 2월 8억2000만원(19층)에서 지난 5일 7억2063만원(8층)으로 1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원당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GTX 관련 실망감이 확산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검단은 GTX-D 외에도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등 다른 교통호재가 많아서 수요 이탈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과천 '위례과천선' 수혜…'대장홍대선'에 DMC·가양동 '훈풍' 

반면 향후 3기 신도시와 연결되는 '위례~과천선', '대장~홍대선'은 주변 지역에 수혜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위례~과천선은 수인분당선·지하철 8호선 환승역인 복정역~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연결하며 연장 22.9km, 총 사업비 1조6990억원 규모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6.29 sungsoo@newspim.com

위례~과천선이 개통하면 과천정부청사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과천시 주변 부동산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 매도호가(13층)는 지난 22일 하루새 17억5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 뛰었다. 지난달 3일 같은 면적(11층)이 16억1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보다 1억4000만원 오른 값이다.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117㎡(12층)는 지난달 18일 1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층이 작년 6월 14억9000만원에 팔렸는데 1년 만에 3억8000만원 뛰었다. 현재 호가는 19억~21억5000만원 선에 형성돼있다.

대장~홍대선도 이번 국가철도망 사업에서 주목받는 노선이다. 대장~홍대선은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에서 출발해 서울 서남부 지역을 거쳐 서울 홍대입구를 잇는 노선이다. 연장 20km, 총 사업비 2조1526억원 규모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6.29 sungsoo@newspim.com

이 철도는 서울 강서·마포·양천구 등 서부지역 주요 전철 노선과 연계된다. 특히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은 공항철도, 6호선, 경의중앙선에 대장홍대선까지 개통하면 '쿼드러플 환승역'이 된다.

DMC역 근처에 있는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 매도호가는 29일 하루새 14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 올랐다. 지난달 25일 13억8000만원에 팔렸는데 이보다 7000만원 오른 값이다.

강서구 가양동과 화곡동 일대 또한 대장홍대선 영향을 받을 지역으로 꼽힌다. 가양동 가양우성 전용 85㎡(4층)는 지난달 27일 9억7500만원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호가는 10억~10억2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가양동 M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장홍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시세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다만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등 눈에 띄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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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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