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수젠텍이 의료기기 전문기업과 손잡고 국내 알레르기 진단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수젠텍은 한독과 다중면역블롯 전자동장비 'S-blot3'와 알레르기 진단시약 'SGTi-Allergy screen'에 대한 국내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수젠텍-한독 국내 알레르기 진단키트 유통 계약 체결식. [사진=수젠텍] 2021.06.30 lovus23@newspim.com |
다중면역블롯 전자동 장비 S-blot3는 시약 전처리와 분석을 통합한 장비로, 수젠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소량의 혈액으로 각종 음식물과 꽃가루 등 100가지 이상의 알레르기 유발물질 반응여부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 알레르기 진단시약 SGTi-Allergy screen은 2019년 제정된 체외진단의료기기법 기준으로 승인된 국내 최초 알레르기 진단제품이다.
수젠텍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blot3과 SGTi-Allergy screen에 대한 제조허가를 획득해 국내에 판매 중이다. 이번 한독과의 유통계약을 통해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할 예정이다.
수젠텍은 글로벌 시장선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S-blot3과 SGTi-Allergy screen에 대한 유럽CE인증을 획득한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물색 중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알레르기 진단시장이 태동 단계이고 최근 산아 제한 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아동 인구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토피, 알레르기 등의 검사의 주된 환자층이 아동인 점을 고려할 때 중국 알레르기 진단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수젠텍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알레르기 진단시장의 규모는 약 3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경제발전가속화에 따른 소득수준의 증가와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인해 매년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진단키트 공급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유럽, 동남아, 중동 등에도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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