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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북'부터 '라 레볼뤼시옹'까지…창작 뮤지컬로 꽃 핀 대학로

기사입력 : 2021년07월02일 11:10

최종수정 : 2021년07월02일 11:1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산 창작 뮤지컬의 꽃이 대학로에 피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에서 발굴된 '레드북'부터 입소문의 주인공 '어쩌면 해피엔딩' '라 레볼뤼시옹' 등 웰메이드 창작극이 공연 마니아들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 '창작산실' 호평 이후 본공연·재연 흥행…'레드북'의 저력

'레드북'은 지난 2016년 예술위의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신작으로 선정되고, 2017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치며 대중으로부터 검증받은 작품이다. 그리고 올해 재연을 맞아 명실상부 대학로의 흥행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극본상, 작곡상 등 4관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을 기록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레드북' 포스터 [사진=아떼오드] 2021.07.02 jyyang@newspim.com

올 시즌은 3년 만의 개막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됐으며, 출연진에게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아이비, 홍우진, 김국희 등을 포함 차지연, 송원근, 서경수, 정상윤, 조풍래, 방진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세정, SF9의 인성이 이름을 올렸다. 매회 티켓전쟁이 벌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레드북'이 사랑받는 이유는 확고하다. 사회적으로 빈번하게 남녀 성대결이 팽팽하게 벌어지는 시대에 이 작품은 아주 직설적인 메시지를 선명하면서도 코믹하게 전달한다. 가장 보수적인 영국 빅토리아 시대 도색소설을 쓰는 작가 안나의 삶을 통해 차별받아왔던 여성과 소수자들의 삶을 들춘다. 그리고 끊임없이 표현하고 소리를 내 '나를 지키겠다'고 선언한다.

특히 '레드북'은 출발부터 차별받는 모두를 끌어안는 내용으로 남녀 모두에게 큰 거부감없이 웃음을 담아 다가갔다. 재연 당시인 2018년에는 공연계 '미투' 사건이 번지면서 여성인권을 향한 목소리가 드높았고, '레드북'의 메시지는 더욱 빛났다. 누군가는 알아채지도 못하는 만연한 차별을 가장 재치있는 뮤지컬의 문법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공연팬들은 일찌감치 알아본 셈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 [사진=CJ ENM] 2021.06.28 jyyang@newspim.com

◆ 살아있는 국내 창작 뮤지컬의 역사…코로나도 못꺾은 대학로의 열정

현재 공연 중인 '어쩌면 해피엔딩'도 몇년 째 대학로에서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대표적인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다. 초연 당시부터 참신한 설정과 이야기로 주목받았고, 지난 시즌 전성우, 전미도, 정욱진, 박지연 등 뛰어난 배우들이 열연하며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세상의 모든 사랑을 그려낸 보편적인 정서에 아기자기한 헬퍼봇들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만큼 메시지도 감동적이기 그지 없다. 올해도 신성민, 임준혁, 해나, 홍지희 등 뉴캐스트가 합류하며 연일 매진에 가까운 흥행 중이다.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도 현재 공연팬들이 사랑하는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혁명과 사랑에 모든 것을 던진 이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1884년 조선의 갑신정변과 1789년 프랑스혁명을 넘나들며 시공간을 관통하는 사랑과 혁명의 이야기로 공연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구성과 설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비슷한 시기, 다른 나라와 배경에서 벌어진 두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혁명을 관통하는 이념과 사상, 인간적인 고뇌 등을 뜨겁게 느낄 수 있다. 고훈정, 김지온, 최석진, 김사라, 임예진, 김찬호, 구준모, 이준우가 연기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엠제이스타피쉬] 2021.07.02 jyyang@newspim.com

특히 창작뮤지컬의 산실이라 불리는 대학로 소극장에는 매년, 매 시기 다양한 작품들이 쉼없이 올라오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 되고 있는 작품 중 '리틀잭' '해적' '명동로망스' '와일드 그레이' '마마돈크라이' '무인도 탈출기'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등 대부분이 국내 창작진이 만든 뮤지컬이다. 이 가운데 '마마돈크라이'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았고, 올해 11+1주년 기념 공연을 올리고 있다.

공연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이 코로나로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대학로는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 최악의 상황에도 좌석 띄어앉기를 시행하며 극장과 관객들을 지켜왔다. 나름의 노력이 코로나19 상황에도, 포스트 팬데믹을 앞둔 상황에도 끊임없는 원동력과 희망이 됐다. 수많은 창작진이 다양한 서사와 참신한 기획으로 무장한 작품을 준비하고 또 선보이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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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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