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내부 정리 안됐는데 브리핑 나가 혼선 빚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김경율 회계사 국민 면접관 섭외 번복 논란에 대해 강훈식 대선경선기획단에 "향후 이러한 시행착오가 더 발생되지 않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고 신중히 해달라"는 주의 입장을 보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강훈식 단장이 어론에도 얘기했듯 과정상 시행착오가 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오늘 보고자리에서도 정확하고 소상하게 경위를 보고했다"며 "문제 지점에 모두 시정하는 조치를 취했고, 향후 이러한 시행착오가 있지 않도록 일처리를 해달라는 지도부 발언이 있었고, 기획단은 신중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회계사 섭외 번복에 대해서는 "우리와 다른 편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어보자,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취지로 기획단에서 논의한 몇 분 중 김 회계사가 있었다"며 "문제제기하는 의원이나 지도부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정리 없이 대변인 브리핑이 나가 혼선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02 kilroy023@newspim.com |
이어 "김 회계사가 민주당 경선 국민 면접관을 하기에는 적절치 못하는다는데 지도부는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지도부나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등이 요구한 경선기획단 재구성에 대해서는 "경선기획단의 창의력이나 활력이 손상되지 않게 하기로 결론을 냈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 면접관으로 섭외된 김소연 뉴닉 대표가 사임한 것과 관련해서는 "충원을 해야할 거 같은데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경선기획단 혹은 다른 단위와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지도부는 지역 사무실 직원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양향자 의원에 대한 중앙당 윤리심판원 심사를 거치도록 결정했다. 고용진 의원은 "당에서 관련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절차를 진행중이고, 그 절차에 따라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넘겼다"라며 "조사과정에서 소명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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