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메리츠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올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은 지속됐으나 본사와 해외 마케팅 대행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이 전망한 제일기획의 2분기 실적은 매출총이익 2960억 원, 영업이익 709억 원 가량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5%, 31.9% 상승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680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지역별로는 1분기에 역성장을 기록한 유럽 시장이 순성장으로 전환되고, 중국 및 동남아도 두자릿수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9년부터 경비 절감 노력을 시작해 올 2분기 판관비 증가폭도 크지 않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연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2232억 원, 2555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24.7% 상승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텍사스 No.1 프로젝트'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부터는 위스콘신/아이오와주로 삼성전자 디지털 마케팅 대행을 확대했으며, 신규 진입한 시장 초기 성과 역시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미 지역 삼성전자 디지털 대행은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향후 2~3년 제일기획 해외 매출총이익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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