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드림투어에서 문정민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문정민(19)은 8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파72/6565야드)의 서A(OUT), 서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8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8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8차전 우승자 문정민. [사진= KLPGA] |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계획됐던 이 대회는 기상악화로 인해 1개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렸다. 1라운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자리했던 문정민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8-67)를 기록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 2000만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82위에서 10위로 수직상승한 문정민은 "첫날 선두와 타수 차이가 있었기에, 우승을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 오늘 오직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더니 우승이 찾아와 정말 놀랐다. 이번 우승이 그동안 노력했던 결과물인 것 같아 스스로가 대견하고,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라고 전했다.
어릴 적 쇼트트랙 선수를 꿈꿨던 문정민은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에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공이 날아가는 것이 재밌어서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를 준비한 문정민은 이후 중학교 시절에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28회 그린배 전국 중고등학교 골프대회'에서 2위에 오르는 등 골프 커리어를 탄탄히 쌓아갔다.
'KLPGA 2019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중·고·대학부 통합 5위 이내 들며 준회원 실기테스트 면제권을 받았던 문정민은 지난 4월 점프투어 1~4차전 성적을 바탕으로 정회원으로 승격했다. 5월부터 드림투어에 진입한 문정민은 몇 개 차전을 거치면서 적응 기간을 가진 후, 결국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문정민에 이어 공동 2위에는 첫날 선두였던 조은혜(24·미코엠씨스퀘어)를 비롯해 윤이나(18·하이트진로)와 양채린(26·교촌F&B)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자리했고, 현재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권서연(20·우리금융그룹)은 5언더파 139타(70-69)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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