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4단계 격상] "예약도 취소, 사람도 안보여"…상인들 망연자실

기사입력 : 2021년07월09일 14:14

최종수정 : 2021년07월09일 14:16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확진자가 자꾸 늘어간다는 말에 며칠 전부터 발길이 뜸하더니 오늘부터는 있던 예약 마저도 모두 취소됐어요"

9일 오후 경기 고양시의 번화가 중 하나인 라페스타 식당가는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있는 식당을 찾기 어려웠다.

텅빈 식당가 거리. 2021.07.09 lkh@newspim.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연일 1000명을 웃도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현장의 상인들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그대로 맞고 있다.

최근 그나마 활기를 찾아가는가 싶었지만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향조치를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상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한 상인은 "이번주 초까지만 해도 밤낮으로 예약손님들이 있었는데 엊그제 부터 예약은커녕 지나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며 "다음주 예약 손님들도 인원수 제한 탓인지 취소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고 말하며 애먼 담배만 피워댔다.

이국적인 분위기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한 카페도 오늘 정부의 발표를 보고 "우선 알바들을 정리하고 상황을 봐서 당분간 휴업을 할까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소규모 점포 종업원도 "알바 시간인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점포 매출이 2만원도 채 안됐다"며 "임대료도 비싼 이곳에서 이런 매출을 보고 나니 일을 하는 입장에서도 점주한테 괜히 죄송한 마음 마저 든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인들의 비난의 화살은 정부를 향했다.

중국요리점을 운영하는 점주는 "코로나19가 감소 추세를 보였을 때 고삐를 죄어 확산세를 막았어야 했는데 정부가 오락가락 거리두기 정책을 펼치면서 결국 이 지경까지 온 것 아니냐"며 "주변 상인들은 누가 언제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게 생각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부는 이번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도록 했다. 클럽과 감성주점, 헌팅포차는 운영할 수 없다.

식당이나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밤 10시 제한이 그대로 유지되며 노래방, 헬스장 등 각종 시설도 밤 10시 제한이 이어진다.

l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