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번 주 존슨앤 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과 자가면역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한 새로운 경고를 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소식통을 인용해 얀센 백신이 면역체계가 신경들을 공격하는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인 길랭-바레 증후군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얀센 백신 1천280만회분이 접종된 가운데 이와 연관된 100건 정도의 예비적 보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들 사례는 대체로 백신 접종 후 2주 후에 보고됐으며 대부분은 남성, 특히 50대 이상에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은 길랭-바레 증후군에서 완치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WP는 FDA의 경고는 1회로 접종을 마치는 편리함으로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새로운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문은 미 보건당국은 얀센 백신의 잠정적 위협보다 안전성과 접종 이득이 훨씬 크다는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FDA 지난 4월 얀센 백신과 혈전 문제 연관성을 이유로 사용 중단 조치를 취했다가 이를 해제하면서 혈전증 관련 경고문을 부착토록 했다.
존슨앤존슨 얀센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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