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고위 보건 당국자는 존슨앤존슨(J&J)의 제약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혈전증 유발 경우가 극히 드물고, 해열진통제인 아스피린 보다도 부작용이 적다며 안전성 우려를 일축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 2020.07.02 [사진=로이터 뉴스핌] |
25일(현지시간) NBC방송 '밋 더 프레스'와 인터뷰한 미 국립보건원(NIH)의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은 백신 접종 후 혈전증 발생은 다소 무섭게 다가올 수 있지만 일부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보다도 부작용 위험이 적다고 알렸다.
그는 "우리 모두 지난 수 십년 간 두통과 근육통 때문에 아스피린을 복용해왔다. 아스피린 복용 후 장 출혈 부작용 가능성이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증 보다) 훨씬 크다"며 "정기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이웃 500명 중 한 명 꼴로 부작용을 겪는다. 얀센 백신은 이보다 약 수 천배 적은 확률"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원장은 "우리 미국인들은 위험성 계산을 그닥 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프랜시스 원장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상사다. NIH는 미 보건복지부의 공공보건국(Public Health Service:PHS) 산하기관이며, 국립의학연구기관이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 안전성 심의 끝에 접종 혜택이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용을 재개하되 혈전증이란 희귀 부작용을 경고하는 문구 라벨을 붙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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