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대차 아산공장, 4주간 생산라인 정비 돌입…'아이오닉6 생산 준비'

기사입력 : 2021년07월13일 11:40

최종수정 : 2021년07월13일 11:40

13일부터 8월 6일까지 현대차·모비스 아산공장 가동 중단
그랜저·쏘나타 생산 '아산공장'...'아이오닉6' 생산 준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전기자동차 생산전환을 위한 설비 공사를 시작한다. 올 상반기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현대차는 공장 재정비 이후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6' 생산 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산공장은 1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현대차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공장 휴업 기간은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나, 공장 여름 휴가 기간(8월 2일~6일)을 추가로 포함해 총 4주간 설비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11월에도 추가 재정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공장 생산 중단에 따라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도 같은 기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현대모비스의 생산 재개 일자는 다음 달 9일로 같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생산준비 공사 차원이며, 생산 중단 기간에는 아산 공장의 여름휴무 기간이 포함돼 있다"며 "생산 재개 일자는 내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생산을 위한 현대차의 공장 라인 정비는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에도 울산1공장에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핵심 생산 라인 정비를 진행한 바 있고, 울산2공장도 비슷한 시기 제네시스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21라인과 22라인의 생산을 보름간 중단한 바 있다.

생산라인 정비를 시작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은 현재 주력 생산 차종인 그랜저와 쏘나타와 2022년 출시를 앞둔 전기차 '아이오닉6'를 동시에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쏘나타 생산이 대폭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986년에 출시된 그랜저의 경우 5년 연속 판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반면, 비슷한 시기인 1985년에 출시된 쏘나타는 최근 부진한 판매 실적으로 현대차 내 골칫덩이로 전락한 상태다.

한때 국민차로 불렸던 쏘나타는 재고 물량 조절을 위해 지난해 12월 아산 공장 가동을 2주간 중단했고, 지난 4월엔 재고가 쌓인 2020년식 쏘나타를 처리하기 위해 재고분 할인율 명목으로 최대 9%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연식변경 모델인 '2021 쏘나타 센슈어스' 5월 출시를 앞두고 재고 물량 털이를 진행한 것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2년부터 아산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형 전기차 '아이오닉5'과 다른 스포츠형 세단 형태의 '아이오닉6'를 아산공장에서 생산, 선보인다. 아산공장에선 연간 약 30만대의 완성차 생산이 가능하며, 아이오닉6의 생산량은 연간 5만대에서 최대 7만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미래차 전환에 따른 노조와의 의견충돌은 풀어야 할 과제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총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대비 부품 수가 37% 이상 줄고, 모터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 외부에서 들어옴에 따라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기존엔 내연기관 부품을 일일이 조립했다면, 플랫폼 형태로 구성된 전기차는 사실상 차체를 얹고 내부를 완성하는 작업이 주로 진행된다. 아울러 아산공장에 내연기관 부품을 납품하던 협력업체들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 전기차 중심으로 생산하지는 않는다"며 "그랜저·쏘나타 등 내연기관도 함께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