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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금리인상 임박' 은행株, 떠나간 투심 돌아올까

기사입력 : 2021년07월16일 13:47

최종수정 : 2021년07월16일 13:47

KRX은행지수, 美 국채금리 급락에 하방 압력
"물가상승 대응 테이퍼링으로 은행주 상승기대"
"금리인상 호재 선반영...카뱅·카페 상장 여파 주목"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은행주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돌아올 지 주목된다. 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로 인한 은행들의 실적 증대 가능성이 은행주 투심 개선으로 이어질 지를 놓고선 의견이 엇갈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6월말 대비 4.19% 하락해 15일 기준 749.51포인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이 가장 큰 KB금융지주의 주가는 7월 들어 7.1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4.68%), 하나금융지주(-4.89%), 우리금융지주(-0.87%)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KRX은행 지수 주가 추이 [캡쳐=한국거래소] 2021.07.16 lovus23@newspim.com

리오프닝(경기재개) 수혜주 가운데 하나였던 은행주가 최근 약세를 보인데는 미국 장기 금리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채권 금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총재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지속적인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하방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금리는 지난 3월말 1.75%까지 올랐다가 현재 1.29%로 46bp(1bp=0.01%p)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에선 국내 금리인상 시그널이 강하게 나오면서 은행주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정기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으로 동결키로 했다. 다만 시장 관심은 금리 동결 유지 결정보다 이주열 총재의 발언이었다. 

이 총재는 금통위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 물가 오름세 확대,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다음 회의 때부터는 (금리인상을)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금리 인상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국내 채권시장에선 금리인상 시기가 8월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대비 5.6bp 상승하며 0.906%까지 올랐다. 2년물과 3년물도 각각 11.7bp, 10.7bp씩 급등했다.

현대차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시중금리가 50bp 상승할 경우 은행 NIM은 7bp 가량 확대되며 순이익은 평균 8.5%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시장리서치기관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합산 순이익 추정치는 12조27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적이 은행주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냐를 두고선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린다. 유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로 인한 경기 둔화는 역대 대유행 때와 같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조기 테이퍼링이 경기가 과열돼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물가 상승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경기와 은행업 주가 모두 다시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금리인상 관련된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병건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좋지만 주가를 견인할 큰 모멘텀이 없을 것 같다. 미국서 은행주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점을 미뤄 볼 때 국내외 금융주에 이미 금리인상 기대감이 선반영됐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데 예상 시가총액을 합치면 30조원에 달한다. 상장해 있는 거대 금융지주사에 맞먹는다. 따라서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물량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여 기존 금융주들에는 수급적으로 악재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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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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