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년 전 작가 이외수(73)와 졸혼을 선언했던 아내 전영자 씨가 졸혼을 종료하고 투병 중인 남편을 돌보며 지내는 근황이 공개됐다.
이씨의 장남 한얼씨는 14일 부친의 SNS를 통해 어머니인 전씨가 이씨를 돌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이외수 작가 인스타그램] 2021.07.16 jyyang@newspim.com |
전씨는 병상에 누운 남편의 다리를 주무르며 "여보, 이러고 둘이 사는 거야. 혼자면 외로워서 안 돼. 한날 한시에 같이 가자고. 사는 것도 같이 살고"라고 말했다.
이씨는 아내의 고백에 어깨를 쓰다듬으며 대답을 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그는 삼킴 장애로 말하기가 힘든 상태로 알려졌다.
전씨는 이씨를 돌보며 "한날 한시에 가지만 서로 다른 길로 가자. 다른 사람 만나게"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전영자 SNS 캡처] 2021.07.16 jyyang@newspim.com |
앞서 이외수와 전영자씨 부부는 2019년 결혼 44년 만에 졸혼을 알리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졸혼은 법적 이혼 절차를 밟지 않고도 상호 합의를 통해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뜻한다.
하지만 이후 지난해 3월 이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 후 중환자실로 옮겨지자 전씨는 "그가 불쌍하다"며 졸혼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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