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7.16 mj72284@newspim.com |
이날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99.17포인트(0.86%) 내린 3만4687.8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2.87포인트(0.75%) 하락한 4327.16, 나스닥 지수는 115.90포인트(0.80%) 내린 1만4427.24를 나타냈다.
경제지표도 혼조를 엇갈렸다. 소비자들의 경제 체감도와 소비 의향을 보여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신뢰지수 중 하나인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전달보다 크게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0.8로 전월 확정치인 85.5보다 하락했다. 수치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대해 시장은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약화했다고 진단했다.
또 장 초반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소폭 올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늘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 우려는 계속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이번 주말 마스크 의무를 다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중 보건 당국자들은 미국 코로나바이러스 사례가 전주보다 70%, 사망자가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크루즈 라인인 카니발과 노르웨이안 라인 등 급락했다.
제이크 달러하이드 롱보우 에셋 메니지먼투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는 역설적이게도 거래 재개가 시작된 지난 여름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마존과 애플, 엔비디아 등 모두 하락했다. S&P 500 기술 섹터 지수는 14일 기록을 경신한 후 이틀째 하락했다. 유틸리티 지수는 반등했고 부동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물가 급등이 일시적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재확인과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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