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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36번째 임시선박 출항…농수산품 선적

기사입력 : 2021년07월18일 12:15

최종수정 : 2021년07월18일 12:15

국내 물량의 60% 이상 중소화주 물량
냉동·냉장 컨테이너 투입…북미 컨테이너 공급 효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HMM은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36번째 임시선박 1척을 투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선박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수출 농수산식품 해상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농수산 수출품이 처음 선적됐다.

부산신항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출항한 7000TEU(1TEU=6m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자카르타호'는 국내 수출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17일 부산을 출발해 오는 28일과 다음달 11일에 각각 미주 롱비치와 타코마에 도착할 예정이다.

7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자카르타호'가 부산항 신항 HPNT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HMM]

'HMM 자카르타호'는 총 6065TEU의 화물을 실었다. 국내 물량 중 60% 이상이 중소화주 물량으로 선적됐다.

국내 농업계 지원을 위해 aT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농수산 수출품도 우선 선적 대상에 포함됐다. HMM은 미주노선 임시선박을 대상으로 농수산품 전용 선복을 월 265TEU(주당 66TEU)를 우선 제공하고 있다. 우리 농산물을 수출하는데 투입된 냉동·냉장 컨테이너는 미주에서 아시아향으로 수출되는 주요 품목인 채소, 과일, 유제품, 육류 등 다양한 냉동·냉장 화물 선적에 다시 투입돼 냉동 컨테이너가 부족한 북미 지역에 컨테이너 공급하는 효과도 있다.

HMM은 지난달 7일 정부가 발표한 '수출입 물류 추가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미주향 임시선박을 최소 월 2회에서 월 4회로 증편했다. 이달에만 ▲미국 서안(롱비치, 타코마, 밴쿠버, LA 등) ▲미국 동안(뉴욕, 서배너 등) ▲러시아(보스토치니) 등 총 7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HMM은 미주향 서비스 외에 국내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대해서도 지원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선박 용선 시장에서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어려운 상황으로 다목적선 등을 비롯해 다른 노선에서 운영 중인 선박까지 동원해 임시선박으로 투입하고 있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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