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산은, HMM 전환사채 전환했지만…주가 급등에 매각은 불투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은 주식 전환으로 정부 지분 24.09%→34.45%
매각 조건 갖췄지만 지분 가치 5.3조, 주가수준 부담
주식전환 채권 3.3조, 시장 풀릴 가능성은 적어
정부 지원 받는 채권단 관리 긍정적…장기화는 부담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산업은행이 HMM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HMM 주가를 억눌렀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특히 산업은행이 HMM 경영권 매각을 포함한 자금 회수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펴고 있는 만큼 당분간 물량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궁극적으로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산업은행이 민영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불확실성은 다시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HMM 주가가 1년 만에 10배 이상 급등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산은 약 2.3조 시세차익…HMM CB·BW 3.3조, 시장 풀릴 가능성 거의 없어

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3000억원 규모의 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산업은행은 주식 6000만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은 12.94%에서 24.96%로 올라갔다. 지난 2일 종가(4만4800원) 기준 산업은행은 2조388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HMM CB에 대해 "이익의 기회가 있는데 포기하면 배임이라 전환을 안할 수 없다"며 주식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이 HMM 지분을 25% 가까이 확보하게 됐지만 주식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대규모 물량이 풀릴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을 포함해 민영화를 포함한 자금 회수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게 산은과 정부의 입장이다. 주식 전환 후 매각 여부에 대해 이 회장은 "시장과 회사 상황, 정책적 판단, 유관기관과 협의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가로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보유한 주식 전환이 가능한 채권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HMM이 발행한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3조2800억원 규모다.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결합된 증권이다. 전환 가능한 주식 수는 약 6억6000만주로 현재 HMM의 발행주식총수인 약 4억주의 1.5배가 넘는다. 하지만 이 역시 전환청구 기간이 많이 남아 있고 정책 자금이어서 당분간 주식으로 전환돼 시장에 풀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정부가 HMM 지분을 매각할 조건은 어느정도 갖췄다.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3.44%), 신용보증기금(6.05%) 주식을 합치면 지분율은 34.45%에 달한다. CB 주식 전환 이전(24.09%) 대비 지분율이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경영권을 매각하더라도 지분율이 30% 이하일 경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매각이 가능한 셈이다. 물론 매각에 유상증자 등이 동원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다.

◆ 정부 지분율 24.09%→34.45% 매각조건 갖춰…지분가치 5.3조, 주가 부담 커

문제는 당장 매각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산은과 해진공, 신보의 지분가치는 현재 기준 총 5조3000억원에 달한다. 신보 지분율을 제외해도 4조4000억원이 넘는다. 현 주가 수준에서 매각이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최근 주가 급등을 제외해도 최소 2조원의 매각금액이 거론된다. 현실적으로 대기업을 제외하면 인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포스코, SK그룹,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HMM 인수에 관심을 비치는 곳은 없는 상황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채권단 관리 장기화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해운업 특성상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위기를 대비한 자본 조달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2018년 HMM은 악화된 재무상황에서 정부 보증을 통해 2만4000TEU(1TEU=6m 컨테이너 1개)급 12척, 1만6000TEU급 8척 등 초대형 컨테이너선 총 20척을 발주했다. 작년부터 발주한 선박을 순차적으로 현장에 투입하면서 컨테이너 운임 급등의 수혜를 누릴 수 있었다.

HMM은 최근에도 1만3000TEU급 컨테이너 12척을 신규 발주했다. 이번 발주를 포함하면 HMM 선복량은 현재(81만8000TEU)보다 늘어난 97만4000TEU까지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세계 2위 해운사인 스위스의 MSC의 발주 잔량(72만4000TEU)이 현재 HMM 선복량의 90%에 달하는 등 글로벌 해운사들의 선박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다만 채권단 관리체제가 길어지면 직원 임금 인상 등에서 독립경영이 제한된다. HMM은 채권단 관리가 시작된 2016년 이전부터 8년째 임금이 동결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업 특성상 정부 선박 발주를 위한 보증 등 지원이 필요한 만큼 채권단 관리를 통해 국내 해운업이 살아날 수 있었다"며 "다만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민영화가 늦지 않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