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30일 뉴욕장 전 마이크론 실적 앞두고 반도체주가 올랐다
- 예상 밑돈 PCE에 국채 금리가 내려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 마이크론의 HBM4·2027년 공급 전망이 향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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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예정된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과 메모리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마벨테크놀로지(MRVL)와 마이크론, 브로드컴(AVGO)은 개장 전 거래에서 2% 안팎 상승하고 있다. AMD(AMD)는 1% 넘게 올랐고 엔비디아(NVDA)와 인텔(INTC)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마이크론이 내놓을 HBM4 수요와 메모리 가격, 2027년 공급 전망이 향후 메모리주 흐름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예상 밑돈 PCE에 국채 금리 하락…반도체주 동반 상승
이날 반도체주 상승을 이끈 것은 예상보다 낮게 나온 미국의 물가 지표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8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각각 0.4%, 3.7% 상승을 예상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0% 올라 시장 예상치인 0.3%, 3.3%를 모두 밑돌았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표 발표 직전 5.234%에서 5.203%로 내려왔고, 2년물 금리도 4.881%에서 4.845%로 낮아졌다. 다만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국채 금리는 다시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장기 국채 금리 하락은 미래 성장 기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되는 AI·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다.
전날까지 1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반도체주에 부담을 줬지만 예상보다 낮은 물가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하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다만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연율 2.2% 증가해 종전 추정치인 1.5%에서 크게 상향 조정됐다.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과 소비는 연준이 긴축 기조를 조기에 끝내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 마이크론 실적에 시선 집중…HBM4·2027년 공급 전망 주목
이날 반도체 업종의 최대 이벤트는 장 마감 후 예정된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HBM과 D램 수요 급증으로 마이크론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는 크게 높아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실적 자체보다 향후 전망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HBM4 수요와 D램·낸드 가격, 2027년 메모리 공급 상황과 설비투자 계획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AI 가속기에는 대용량의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해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수록 HBM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마이크론은 HBM4의 대량 출하를 시작했으며 2027년에는 HBM4E 양산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AI 수요 증가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D램과 HBM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와 마이크론이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얼마나 확대할지가 향후 메모리 업황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이미 크게 높아졌다는 점은 부담이다. 시장에서는 단순히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보다 2027년까지 AI 메모리 호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와야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엔비디아·AMD·브로드컴도 강세…AI 투자 기대 지속
AI 반도체주도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AMD와 브로드컴이 상승하고 엔비디아도 강세를 보이는 등 예상보다 낮은 PCE와 국채 금리 하락이 성장주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반도체 수요를 계속 뒷받침하고 있다. GPU뿐 아니라 HBM과 네트워크 반도체 등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관련주의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AI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투자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엔비디아와 AMD의 AI 가속기뿐 아니라 브로드컴과 마벨의 네트워크·맞춤형 반도체, 마이크론의 HBM 등으로 수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 금리 부담 완화…마이크론 전망이 다음 방향 가를 듯
거시경제 환경은 전날보다 반도체주에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예상보다 낮은 PCE가 발표되면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뉴욕 증시 주요 지수 선물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장이 반영하는 연준의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다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여전히 5%를 크게 웃돌고 있어 절대적인 금리 수준은 높은 상태다. 미·이란 분쟁에 따른 높은 국제유가가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반도체주의 흐름은 예상보다 낮은 물가와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가 상승세를 얼마나 뒷받침할지가 관건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장 마감 후 발표될 마이크론 실적이 최대 변수다. 마이크론이 HBM4 수요와 2027년 메모리 공급에 대해 강한 전망을 내놓을 경우 메모리주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된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