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학생 등 330명 전수검사...327명 '음성'·114명 자가격리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에서 지역 소재 학교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전수 진단검사를 받고 해당 학교가 조기방학에 들어가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울진군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늦은 오후 한 학교 연관 A씨가 양성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6일 영덕군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이튿날인 17일 확진판정을 받은 '영덕45번확진자(울진 거주)'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보건소가 18일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역 소재 한 학교에 임시선별소를 설치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07.19 nulcheon@newspim.com |
A씨가 확진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은 18일 해당 학교에 임시선별지료소를 설치하고 교직원과 학생 등 33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에 들어가는 선제 확산 차단에 들어갔다.
전수검사 결과 327명은 다행히 '음성'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33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는 19일 오전 중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건당국은 전수 진단검사와 함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114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해당 자가격리 조치 대상 114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자가격리 대상자의 추후 경과와 19일 오전 중으로 예정된 33명의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게됐다.
울진교육청과 해당 학교, 보건당국은 A씨의 확진판정이 나온 지난 17일 오후 긴급 회의를 하고 해당 학교에 대해 당초 방학 예정일인 26일보다 1주일 앞당긴 19일부터 조기 방학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울진교육청 관계자는 "학사일정 등은 해당 학교 운영위의 심의를 거쳐 결정해야 하나 코로나19 등 감염병 관련 위급상황에서 확진자 발생사실을 인지한 지난 17일 오후 해당 학교가 긴급 회의를 통해 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조기방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긴급회의 이후 수 차례의 문자 발송 등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고지했다"고 덧붙였다.
울진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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