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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비상] 비수도권 확산 가속…여름휴가철 피서지 '초긴장'

기사입력 : 2021년07월19일 14:14

최종수정 : 2021년07월19일 14:14

제주·부산·강원, 확진자 증가속도 빨라
제주 3단계·강릉 4단계 거리두기 강화
오늘부터 '4명 모임제한' 전국 확대적용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심화되는 가운데, 여름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된 이후 피서지로 인파가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여름휴가철 맞아 피서지 인파 급증…코로나 전국 확산 기폭제 우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이동량이 늘어나고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국내 1208명 중 67.1%로 조금씩 감소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32.9%로 늘었다.

특히 수도권 피서객의 주요 관광지로 이동이 늘어나면서 확진자 증가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올해 누적 관광객이 602만8014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1만1943명과 비교하면 10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휴가철 대규모 이동으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할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가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0시를 기해 도내 유흥시설 1356곳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2021.07.15 pangbin@newspim.com

이로 인해 제주의 경우 최근 일주일 사이 인구당 확진자 발생률은 전국평균을 웃돌고 있다. 지난 7~13일 전국 시·군·구별 발생한 확진자 수를 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제주는 2.6명으로 전국평균 2.3명보다 높았다. 제주도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귀포는 4.3명에 이른다.

여름철 해양 레포츠로 유명한 강원 양양도 4.6명으로 전국평균 2배에 달한다. 비슷한 여름철 피서지인 태백 4.7명, 부산 동구 4.3명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 피서지 품은 지자체들 방역지침 선제적 격상…이번주 1차 '고비'

이에 방역당국은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주간 비수도권 전체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했으며 주요 휴가지를 포함한 각 지자체들도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최근 1주일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평균 일일 확진자가 14.28명을 넘고 있어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부산시도 19일부터 고위험시설 1그룹과 2그룹 일부 업종에 집합금지 명령을 발효했다.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2021.07.19 dragon@newspim.com

예방접종 완료자를 모임 인원에서 제외하는 예방접종자 방역 완화 조치(예방접종 인센티브)도 예외로 하되, 이 또한 지자체별로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19일 기준 인센티브 미적용 지역은 비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세종, 대전, 광주, 부산, 경남, 제주, 강원 강릉시 등 7개 시·도다.

일각에서는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사적모임 4명 제한이 아닌 일괄적 방역 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방역 당국은 지역의 수용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비수도권에서 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곳도 수십곳에 이른다"며 "지역별 편차가 큰 상황에서 모든 지역의 영업시설을 일괄적으로 문을 닫게 하는 등의 일괄적 방역은 지역정서에서도 수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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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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