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김홍빈 대장! 꼭 살아서 돌아와 주십시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일 장애 산악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열 손가락이 없는' 김 대장은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김 대장은 정상 등정 뒤 하산 과정에서 조난을 당했다.
김홍빈 대장 [사진=이용섭 광주시장 페이스북] 2021.07.20 kh10890@newspim.com |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8일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등정의 마지막 관문인 브로드피크 정상에 올랐던 김홍빈 대장이 하산 도중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에서 내려와 전화하겠다는 전갈에 축하 인사 전할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갑작스러운 조난 소식에 충격이 너무나 컸다"며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50만 광주시민, 산악인들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무사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며 "삶 자체가 인간 승리의 역사였던 김홍빈 대장에게 불가능은 없으니 이번에도 모진 역경을 이겨내고 반드시 살아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대장은 현지시간 19일(이하 현지시간) 0시께 해발 7900m 부근에서 크레바스를 통과하던 중 조난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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