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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350년 전통 중의약 대장주 '북경동인당'

기사입력 : 2021년07월20일 11:32

최종수정 : 2021년07월20일 11:32

3대 상장사 보유, 최초 A+H 상장 이정표
우황청심환·오자연종환 등 제품라인 구축
상반기 주가 71%↑, 시총 제약주 중 19위
1분기 영업수익·순이익 22%·33% 상승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7일 오후 4시2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들어 본격화된 중의약 섹터의 주가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쏟아내고 있는 중의약 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책에 힘입어 중의약 테마주들의 성장잠재력과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의약 섹터의 대장주인 북경동인당(同仁堂 600085.SH)은 이 같은 시장의 기대감 속에 2분기 들어 눈에 띄는 우상향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북경동인당의 투자매력을 높이는 주된 배경으로는 △35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화라오쯔하오(中華老字號∙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서의 '네임 밸류' △3대 자회사를 통해 구축한 제품경쟁력 △안정성에 성장성까지 갖춘 펀더멘털(기초체력) 등이 거론된다.

◆ 브랜드 경쟁력 보유한 350여년 전통 '라오쯔하오'

북경동인당의 역사는 1669년(청나라 강희 8년) 러셴양(樂顯揚)이 베이징에 설립한 동인당약실(同仁堂藥室)에서 시작됐다.

1723년(청나라 옹정 원년) 옹정(雍正)부터 건륭(乾隆), 가경(嘉慶), 선통(宣統) 8대 황제에 이르기까지 188년에 걸쳐 황실에 의약품을 공급하며 중의약 업계에 뿌리를 내린 북경동인당은 350여년이 지난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중의약 제조회사로 성장했다. 

1992년 중국베이징동인당<그룹>공사(中國北京同仁堂<集團>公司, 이하 동인당그룹)를 설립하며 현대식 중의약 제약업체로 거듭난 북경동인당은 1993년 홍콩에 동인당 1호점을 개설하며 해외시장으로까지 진출할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이후 2006년 중국 1호 중화라오쯔하오(中華老字號∙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 중 하나로 선정되며 전세계로 브랜드 '네임 밸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 

동인당그룹은 3대 자회사를 중국본토와 홍콩증시에 상장시키며 제품경쟁력과 시장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

1997년 설립 후 같은 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베이징동인당주식유한공사(北京同仁堂股份有限公司 : 북경동인당 600085.SH), 2000년 설립 후 같은 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베이징동인당과기발전주식유한공사(北京同仁堂科技發展股份有限公司 동인당테크놀로지 1666.HK), 2013년 설립 후 같은 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베이징동인당국약유한공사(北京同仁堂國藥有限公司 베이징 퉁런탕 차이니스 메디슨 3613.HK)가 그것이다.

동인당그룹은 동인당테크놀로지의 홍콩증시 상장을 성공시키며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와 H주(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에 동시 상장한 최초의 'A+H주'라는 이정표적 기록도 남기게 됐다. 

[사진 = 동인당그룹 홈페이지]

◆ 3대 상장사 앞세워 '제품라인 경쟁력' 강화

3대 상장사는 모두 중의약 제품 연구개발 및 생산판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북경동인당(600085.SH)은 동인당 1급 브랜드 제품을, 동인당테크놀로지(1666.HK)는 2~3급 브랜드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베이징 퉁런탕 차이니스 메디슨(3613.HK)은 해외시장 소매판매 사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해외 영업플랫폼'으로서의 성격도 지니고 있어 차별화된다.

구체적으로 주력 생산제품을 살펴보면 북경동인당은 남성 정력 강화제 오자연종환(五子衍宗丸), 소화기질환 치료제 인삼건비환(人參健脾丸), 식욕 및 소화기능 개선제 대산사환(大山楂丸), 자양강장 및 관절통증 치료제 삼이환(參茸丸), 기침 및 해열 치료제 통선리폐환(通宣理肺丸), 해열 및 통증 완화제 우황상청환(牛黃上清丸) 등을 중심으로 한 제품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동인당테크놀로지는 기력∙체력 강화제인 귀작지황환(歸芍地黃丸)과 맥미지황환(麥味地黃丸), 콩팥 기능 강화제인 금궤신기환(金匱腎氣丸), 보양 및 혈액생성 기능이 있는 녹용아교(鹿茸膠), 체력∙혈색 개선에 효과가 있는 전칠보환(田七補丸) 등을 생산하고 있다.  

베이징 퉁런탕 차이니스 메디슨은 뇌질환과 중풍성질환 치료제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우황청심환(牛黃清心丸)을 비롯해 안궁우황환(安宮牛黃丸), 대활낙단(大活絡丹) 등의 심∙뇌혈관 치료제를 중점으로 극세진주분(極細珍珠粉)과 백봉환(白鳳丸) 등의 여성건강제품, 건강보조제품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라인을 갖춘 상태다. 

◆ 3대 중의약 대장주 '주가상승폭∙시총∙실적' 비교

북경동인당은 A주에서 장주편자황제약(600436.SH), 운남백약(000538.SZ)과 함께 중의약 섹터 3대 대장주로 꼽힌다.

상반기 주가상승폭 기준으로는 북경동인당이 가장 우수했다.

올해 상반기 북경동인당의 주가는 누적 기준 70.92% 상승했다. 상반기 최저점(2월 4일 장중 주가기준 23.50위안) 대비 최고점(5월 28일 장중 주가 기준 44.69위안) 주가 상승폭은 86.99%에 달했다.

장주편자황제약은 '중의약 업계 마오타이(茅臺, A주 전체에서 가장 높은 시총을 자랑하는 '귀주모태' 종목에 빗대 해당 섹터를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라는 의미를 표현함)'의 탄생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상반기 눈에 띄는 주가 상승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상반기 누적 상승폭만을 기준으로 할 때 장주편자황제약은 67.94% 올라, 북경동인당에는 못 미쳤다. 상반기 최저점 대비 최고점 주가 상승폭은 74.47%였다.

같은 기간 운남백약은 5.04% 상승하는 데 그쳐, 가장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최저점 대비 최고점 주가 상승폭은 43.73%였다.

시가총액(시총) 측면에서는 장주편자황제약이 월등히 앞선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6월 30일 기준 장주편자황제약의 시총은 2704억6700만 위안으로, 제약섹터 종목 278개주 중 시총 상위권 3위를, A주 종목 4445개주 중에서는 50위를 기록했다. 7월 6일 최신 주가 기준 장주편자황제약의 시총은 2691억 위안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장주편자황제약의 시총은 7월 6일 기준 3대 종목 중 두 번째로 높은 시총을 기록한 운남백약(1403억 위안)과 비교해서도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6월 30일 기준 운남백약의 시총은 1478억2100만 위안으로, 제약섹터 종목 278개주 중 시총 상위권 9위를, A주 종목 4445개주 중에서는 96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북경동인당의 시총은 560억2500만 위안으로, 제약 섹터 종목 278개주 중 시총 상위권 19위를, A주 종목 4445개주 중에서는 276위를 기록했다. 7월 6일 최신 주가 기준으로 북경동인당의 시총은 498억 위안으로 축소됐다.

해외투자자들의 3대 대장주에 대한 투자 규모 측면에서도 장주편자황제약이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장주편자황제약으로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 북향자금<北向資金>으로도 불림) 규모는 연초 대비 늘었다.

북상자금은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중국 본토 A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금을 지칭하는 것으로, 후∙선강퉁(滬∙深港通) 제도 하의 후∙선구퉁(滬∙深股通,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한 상하이∙선전 주식 거래)을 통해 유입된다.

7월 1일 홍콩 주권반환일을 맞아 홍콩증시가 휴장하면서 후강퉁 거래가 열리지 않은 30일을 제외하고 6월 29일까지를 기준으로, 상반기 북상자금(해외 투자자금)이 보유한 장주편자황제약 주식의 전체 시총은 88억9400만 위안으로 연초 대비 34억5000만 위안 늘었다. 북상자금이 보유한 장주편자황제약 주식이 A주 전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7%로, 연초 기록한 3.37%보다는 소폭 줄었다.

운남백약의 경우 상반기 북상자금이 보유한 주식의 시총 규모로는 두 번째로 높았지만, 연초와 대비해 가장 많은 북상자금이 빠져나갔다.

상반기 북상자금이 보유한 운남백약 주식의 전체 시총은 71억300만 위안으로 연초 대비 37억4200만 위안 줄었다. 북상자금이 보유한 운남백약 주식이 A주 전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5%로, 연초 기록한 7.47%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

북경동인당은 상반기 북상자금 보유 주식 시총 규모 기준으로는 3대 종목 중 가장 뒤쳐졌다. 

상반기 북상자금이 보유한 북경동인당 주식의 전체 시총은 1억3200만 위안으로 연초 대비 5861만1800위안 줄었다. 북상자금이 보유한 북경동인당 주식이 A주 전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3%로, 연초 기록한 0.58%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2021년 1분기 실적 성장률 측면에서는 운남백약이 가장 앞섰다.

해당 기간 운남백약의 영업수익과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각각 33.38%와 40.48%를 기록했다. 이어 북경동인당이 22.33%와 33.24%의 증가율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고, 장주편자황제약은 16.76%와 20.84%의 증가율을 기록해 3대 종목 중에서는 가장 둔화된 성장률을 기록했다.

◆ 정책호재 등에 업은 중의약株, 상승랠리 기대

최근 중의약 섹터가 중국증시의 강세장을 이끌 차기 투자종목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지난해 고량주(백주) 섹터의 상승랠리를 중의약주가 재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의약 섹터의 최근 주가 흐름이 지난해 고량주 섹터가 연출한 주가 흐름과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한다. 중의약과 고량주 모두 △해외 경쟁상대가 거의 없는 중국의 특색 산업이라는 점 △비교적 강인한 소비성을 띄고 있다는 점 △과거 수년간 양대 섹터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다는 점 등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중의약 섹터에서 나타나는 주가 상승세 또한 지난해 고량주 섹터의 강세장을 견인한 기관투자자들의 집중매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중의약 섹터가 눈에 띄는 강세장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중의약 테마주 열풍은 올해 들어 중국 당국이 중의약 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쏟아내고 있는 지원 정책의 효과에 따른 것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2월 중의약 산업의 발전을 위한 28개의 방안을 담은 '중의약 특색 발전 가속화를 위한 정책'에 이어, 5월 시스템 매커니즘 개선과 인재 육성 등 5대 방향에 근거한 '국가 중의약 서비스 수출기지의 질적 발전을 위한 조치에 관한 통지문'을 발표했으며, 7월에는 30개 가량의 국가급 중의약 전승 혁신센터 건립 등의 방안을 담은 '제14차 5개년 계획 하의 양질∙고효율 의료 위생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현 방안'을 마련했다.

월개증권(粵開證券)은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중의약 지원 정책 하에 중의약 서비스의 수출 및 국제화가 앞당겨지면서, 중의약 산업의 대표기업들이 전대미문의 발전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독자적인 제품 개발 경쟁력, 혁신력, 높은 해외시장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부증권(西部證券)은 4월 최신 투자평가 보고서를 통해 동인당 브랜드 제품 경쟁력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 등에 힘입어 2021~2023년 영업수익이 각각 150억2100만 위안∙163억900만 위안∙176억9000만 위안을, 순이익이 각각 11억5900만 위안∙12억8700만 위안∙14억200만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광발증권(廣發證券)은 5월 투자평가 보고서를 통해 북경동인당의 업계 입지, 제품경쟁력, 수익창출 능력, 실적안정성 등을 고려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2021년 주가수익비율(PER)은 60배, 목표주가는 주당 52.8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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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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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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