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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온 바캉스 대목이었는데…" LCC·유통업계, 비수도권 모임 제한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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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앞두고 항공권 예약 감소…출혈경쟁 조짐도
백화점, 고객 거부감 확산 우려…판촉 자제·홈캉스 공략
호텔, 4단계 격상에 예약 취소 요청 '난감'

[서울=뉴스핌] 강명연 남라다 송현주 기자 = #1.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36세)는 8월 초로 잡아뒀던 제주도 가족여행을 취소할지 고민하고 있다.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오기 위해 항공권은 물론 호텔까지 일찌감치 예약했지만 비수도권까지 사적모임 제한이 강화되는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휴식을 위해 간 여행에서 자칫 병을 얻어올까 불안해서다.

#2. 경기도에 사는 주부 B씨(40세)는 올 여름 휴가를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감염 우려로 사람이 몰리는 곳을 피하려다 마땅한 휴가지를 찾지 못해 피서 대신 집 근처 아울렛과 백화점을 다녀보려 했다. 하지만 최근 대형 쇼핑몰 집단 감염이 퍼지면서 이마저도 불안해지면서 아이를 데리고 마음 편히 갈 곳이 없는 상황이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기다리던 항공,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여파로 여행 수요가 몰리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전국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자 관련 예약 취소 등의 여파가 번지고 있어서다. 업계는 향후 확진자 추이를 주목하며 8월 이후 정부 방침이 완화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휴가철 대규모 이동으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할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가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1.07.15 pangbin@newspim.com

◆ 국내선 항공권 예약 주춤…성수기 김포~제주 노선 10만원대 '출혈경쟁'도 우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항공사의 국내선 신규 예약이 줄어들고 있다. 대한항공은 8월 초까지 기존 예약이 감소하고 있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지난주부터 신규 예약 건수 감소는 물론 기존 예약 취소도 증가하고 있다. 에어부산 역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이후부터 예약률이 떨어지는 추세다.

항공권 예약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이어 19일부터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이 4인 이하로 제한됐다. 지난 7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 중반을 이어가면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외부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둔 이달 중순부터 사적 모임을 제한하면서 관련 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중단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에 대응하며 유동성을 방어했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4단계 조치 이후 이동에 대해 위축 심리가 커진 만큼 대규모 취소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 LCC는 2분기에 총 2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 제주항공 753억원, 진에어 557억원, 티웨이항공 390억원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한 유상증자 등에도 나서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출혈경쟁도 심화하는 조짐을 보인다. 특히 성수기를 앞두고 예정된 항공편 승객을 채우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기존 휴가철에 비해 위축된 여행심리를 조금이라도 보완하기 위해서다. 평소 낮은 가격으로 항공권을 판매해 발생하는 손해를 성수기 이익으로 메우는 항공사들의 손실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강화 이후 아무래도 예약 증가 속도라 줄어들고 있어 항공사들은 여기에 대응해 평소 성수기 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며 "김포~제주의 경우 왕복 20만원대에 구매해야 하지만 일부 날짜의 경우 10만원 내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일시 휴점했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영업이 재개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시민들이 QR체크인을 마치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07.13 pangbin@newspim.com

◆ "여름 특수 놓칠라"...유통 업계, 거리두기 격상에 패닉

유통업계도 비수도권까지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자 충격에 빠졌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특수를 기대했던 유통업체들은 비수도권마저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하자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지난주까지 확진자가 속출한 백화점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이달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주요 백화점 4사(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에서 10개 점포가 조기 폐점하거나 영업을 중단했다. 이번 주 들어서는 연이은 셧다운 사태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양새지만 업체들은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출 손실을 줄이기 위한 몸부림이다.

실제 수도권에서 4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난 12~18일까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은 전주에 비해 13~16%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까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강화되면 유동인구가 줄면서 백화점 매출 타격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조치가 비수도권으로 확대되면 전국 백화점을 찾는 방문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가장 우려스러운 건 대형 집객시설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이 되살아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소비심리 자체가 위축되고 이는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백화점보단 상황이 낫다. 거리두기 여파로 업종별 희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수도권에서 야간통금과 같은 조치가 내려진 지난 12일 이후 대형마트에서 집밥 수요가 늘면서 반사이익을 봤기 때문. 실제 4단계 격상 시행 첫 주인 지난 12~15일까지 이마트의 과일·채소·축산·즉석조리식품 매출은 전주 대비 적게는 4%, 많게는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전체 매출이 8.9% 늘었다.

다만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방문객이 줄어들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있는 현 시점에선 고객 마음을 돌리기 위한 유일한 수단인 '할인 행사'마저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백화점 등 유통 업체들은 현재 특수인 도쿄올림픽이나 여름 휴가철 마케팅에 소극적이다. 마트 업계 관계자는 "4단계 격상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할인 행사 등 마케팅에 조심하고 있다"며 "자칫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가 '대형마트가 코로나19 사태 악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년 같으면 여름 휴가철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을 겨냥해 대대적인 판촉전을 내놨겠지만 자칫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낙인찍힐 경우 기업 이미지 타격은 물론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최대한 대규모 행사는 자제하면서 소비자 수요에 맞춰 '핀셋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형마트는 홈바캉스족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생필품 수요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먹거리 매출이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가정용을 포함한 물놀이 용품 매출도 33.7% 늘었다.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피코크 간편 먹거리, 보양식, 제철 과일, 홈술 안주 등을 할인 판매하는 '홈캉스 먹거리 할인전'을 진행한다. 간편 조리가 가능한 '피코크 간편식'을 최대 30% 싸게 선보인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1등급 스테이크용 한우를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 성수기인데....호텔街, 예약 취소에 골머리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으로 제주도·부산 지역의 특급 호텔들도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8월 1일까지 2주간 비수도권 전역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적용되면서 제주도·부산 주요 호텔의 예약 취소가 예전보다 늘었다.

무엇보다 여름휴가 특수 효과를 누리던 제주도·부산 지역 특급 호텔은 고객에게 객실 예약 취소를 부탁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3단계 때 호텔은 객실을 4분의 3까지 채울 수 있지만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신라와 롯데호텔 등은 아직은 예약 취소율이 1~2% 수준이나 객실 예약 취소 관련 문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늦게 예약한 고객부터 순서대로 예약 취소를 요청할 계획이다. 호텔업계는 지난해 성탄절·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 조치로 객실 예약을 50% 이내로 제한했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예약을 취소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전일까지 객실 취소율이 2% 정도 늘어났다"며 "앞서 수도권의 4단계 격상 당시에도 수도권 외에 부산, 제주 등에서 조금씩 예약 취소 문의가 이어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7~8월은 호텔업계 성수기로 통한다. 객실 예약률 역시 90% 이상에 달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연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피해가 컸기 때문에 적자 만회를 위한 여름휴가철 대목 잡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된다면 호텔업계가 입을 피해는 이전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다만 호텔 뷔페식당과 레스토랑 등 식음료 사업에 비해 객실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사라지면서 이용률은 이미 상당히 낮은 만큼 3단계 조치로 인한 예약 취소는 많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호캉스족들을 이끌기 위해 소독·환기 등 방역 등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예약률이 90%를 넘는데 방역당국의 운영 지침에 따른 일부 객실 예약 취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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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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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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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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