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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보낸 짐, 제주도 숙소에서 찾으세요"

기사입력 : 2021년07월21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7월21일 11:00

짐배송 대행업체, 공항지 도착서 숙소까지 배달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올 여름부터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은 공항에서 짐을 찾을 필요 없이 곧바로 '빈손 여행'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6개 국적 항공사와 협업해 '짐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짐 배송 처리 절차 [자료=국토교통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에서 부친 짐을 짐을 제주도에 예약한 숙소까지 배송받을 수 있다. 짐배송 대행업체가 도착지 공항에서 대신 짐을 찾아 숙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여행객들은 공항에서 숙소까지 무거운 짐을 옮길 필요  없이 바로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오는 26일 06시부터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 고객 선호도와 이용률 등을 고려해 출발 공항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짐배송 서비스는 공항공사 입찰 결과에 따라 '짐캐리'가 담당한다.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6개 항공사가 참여한다. 원활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공항공사, 항공사, 짐배송업체 등 관계기관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출발 전날 오후 6시까지 짐배송업체 누리집을 통해 출발 항공편, 운항정보, 배송지 등을 입력하고 예약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일반 캐리어 1만5000원, 골프백·자전거 등 대형 수화물 2만원이다. 현금 이체 또는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출발 당일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수하물을 항공사에 맡기기 전 모바일로 수하물 사진을 찍고 짐배송업체 모바일 웹에 올린 뒤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 비치된 짐배송 스티커를 부착해 수하물을 위탁하면 된다.

짐배송업체는 제주공항 보호구역 내 수하물 도착장에서 승객 짐을 대신 찾아 운송한다. 승객은 모바일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하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소영 국토부 항공보안과장은 "향후 1년 간 시범사업을 거쳐 접수·보관·이동 등 세부 절차를 보완하고 운영성과 등을 분석해 국내 전 노선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객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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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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