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2년 실거주' 폐지의 역설…은마 이어 강남재건축 전세 매물 쏟아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부동산 정책…전셋값 잡으려다 서민 잡는 꼴"
단발성 물량 증가…올 가을 전세난 재현될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년 거주의무 실거주 폐지로 매물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임대차3법과 실거주 의무화 때문에 집을 내놓기 망설이던 집주인들이 집을 내놓겠다는 문의전화로 정신이 없어요."(송파구 잠실주아파트 R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정부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를 폐지한 직후 매물난을 겪던 서울 전세시장이 재건축단지 일대로 풀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 등 강남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의 전세 매물이 2배 넘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토지거래제한구역으로 묶인 목동과 여의도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집주인들이 늘어나면서 매물이 크게 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표적인 부동산 규제인 재건축 토지거래허가구역 뿐만 아니라 임대차 3법 등이 전세난과 매물 잠김 현상의 주 원인인 만큼 이를 해제하거나 폐지해 전세수급을 원활히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재건축 2년거주 의무 폐지로는 전세난을 해소하기에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는 게 중론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단지. 2020.08.05 pangbin@newspim.com

◆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 풀자마자 은마 등 재건축 단지 매물 쏟아져…전셋값도 급락세

22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전세 물건이 '2년 실거주 의무'를 백지화한 지난 12일 74건에서 일주일 사이에 120.2% 늘어난 163건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물건이 증가하면서 전셋값도 변화가 감지된다.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전세의 경우 지난해 6월 6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정부가 재건축 조합원의 2년 이상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면서 호가가 9억 8000만원에서 8억 7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잠실주공 5단지 역시 전세매물이 증가했다. 지난 1월 20일 기준 48개에 불과했던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149개로 세 배 가까이 뛰었다.

개포동 개포주공7단지도 올 초 25개 불과했던 전세 매물이 이날 기준 52개로 108% 늘어났다. 마포구 대표 재건축 단지인 성산시영 역시 최근 전·월세 매물이 급격히 늘었다. 이 단지도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조합설립 전이라 2년 실거주 규제 적용이 유력했다.

그러나 규제 철회 이후 전세 매물은 20건에서 36건으로 80%, 월세 매물은 12건에서 27건으로 125% 증가했다. 이외에도 노원구 상계주공, 도봉구 창동주공,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부 단지에서 전세 매물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7.21 ymh7536@newspim.com

◆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임대차법 폐지 없이는…서울 여전히 가을 이사철 '전세대란' 우려

현지 부동산 업소들은 전세 매물 증가 현상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인근 D공인중개 사무소 관계자는 "2년 실거주 의무 조항이 폐지된 이후 집을 내놓겠다는 집주인들의 문의가 늘어났다"며 "하지만 공급물량 보다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언제 물량이 끊길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시행된 임대차3법 이후 집주인이 집을 내놓기보다는 직접 들어와 살거나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급물량이 워낙 적다보니 올 가을 이사철에 풀리는 매물이 지난해보다 적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동 S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세 매물이 조금 풀리긴 했지만 이미 대기수요가 줄 서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다주택자들은 전셋값을 낮추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현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의도와 목동은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목동 신시가지 W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매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았다"며 "이제 막 논의가 시작된 단지들은 주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여의도 삼익아파트 인근 Z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체감할 수 있는 물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워낙 낡고 허름한 단지이기도 하고 집셋값을 내리면서까지 집을 내놓겠다는 집주인들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강남과 서초 등 재건축 단지 위주의 전세 매물은 증가하고 있지만 전셋값 상승은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최근 한 달 동안 0.10% 안팎을 이어가고 있다.

5월 마지막 주 0.05%로 상승 폭을 다시 키우더니 6월 이후 최근까지 0.08%, 0.11%, 0.09%. 0.10%, 0.11%, 0.13%로 변동 폭을 키우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서초구 반포 1·2·4주구 2210가구가 재건축 이주를 시작하면서 전세 물량이 함께 줄고, 이주 수요가 인근으로 옮겨가면서 전세난이 심화했다.

◆ "정교함 잃은 부동산 규제에 결국 서민만 피해"

전문가들은 임대차3법을 재검토하는 등 제도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셋값 불안은 최근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매매시장에 기름을 붓는 연쇄 효과로 이어질 수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7월 말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도입한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급등해 올해 초까지 0.10%대 상승률을 이어가며 좀처럼 꺾이지 않다가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이 발표되자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달 이후 최근까지 0.13%로 변동 폭을 키우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임대차 3법이 전세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는 오히려 개발 기대감과 전세 물량 축소로 집값과 전셋값을 모두 끌어올리면서 애꿎은 서민들만 피해자로 만들어낸 뒤 폐기된 것"이라며 "토지거래허가제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정교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시중의 매물이 씨가 마를 텐데 전세가 오르면 또한 매맷값 상승의 압박감이 커지기 마련"이라며 "결국 전세 수요가 일부 매매 수요로 전환되고 공급대책이 불확실한 상태가 계속될수록 동반 급등세가 올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야구, 일본 3-1 제압 금메달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었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서울=뉴스핌] 한국 야구대표팀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사진=KBO] 2026.09.27 willowdy@newspim.com 앞서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타선이 침묵해 0-5로 패했지만, 이날 결승전에서 승리해 완패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로 나선 곽빈이다. 곽빈은 6.1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곽빈이 지난 17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후 연습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2026.09.27 willowdy@newspim.com 곽빈은 6회까지 이미 92개의 공을 던졌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가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7회 1사 1, 2루 상황에서 3루수 사토 유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한국 벤치는 곽빈을 내리고 조병현을 대신 올렸다. 곽빈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곽빈은 지난 21일 처음 치른 대만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6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 류지현 감독은 가장 중요한 일전에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곽빈은 100개가 넘는 혼신의 역투를 펼쳤지만, 이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이날 한국 타선은 초반부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2회 먼저 1점을 냈지만 7회까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7회 일본에 1-1 동점을 허용했다.  [서울=뉴스핌] 한국 야구대표팀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사진=대한체육회] 2026.09.27 willowdy@newspim.com 8회초 타선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지찬의 2루타, 조형우의 희생번트, 김주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던 김도영이 내야 안타를 쳤고, 3루 주자가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문보경(LG)이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여 3-1까지 달아났다. 8회말 김지찬 실책 속에 1사 2루 위기에 놓인 한국은 박영현을 기용했다. 박영현은 8회말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이후 볼넷에 안타로 1,2루 실점위기에 놓였지만, 시바사키 마사토를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아시안게임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5연속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LG 김영우, 한화 문현빈, SSG 조형우 정준재, 삼성 배찬승 이재현, KT 소형준 오원석, 롯데 최준용 김진욱, KIA 김도영 성영탁 박재현, 두산 최민석 박준순, 키움 김건희까지 이번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willowdy@newspim.com 2026-09-27 23:18
사진
女 핸드볼, 일본 꺾고 8년 만의 금메달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이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복귀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27-23으로 제압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사진=대한체육회] 2026.09.19 psoq1337@newspim.com 한국은 6전 전승, 승점 12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일본은 5승 1패(승점 10)로 은메달, 중국은 4승 2패(승점 8)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7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5연승을 거두며 최종전에서 사실상의 금메달 결정전을 치렀다. 한국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 스로우로 먼저 실점했지만 류은희와 권한나의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역전했다. 전반 9분에는 전지연이 수비에서 공을 빼앗은 뒤 김보은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6-3까지 달아났다. 일본이 골키퍼를 빼고 필드 선수를 추가하는 파워 플레이로 반격했지만, 한국은 굳건했다. 수비 성공 후 골키퍼 박새영이 빈 골문을 향해 직접 득점하며 9-7을 만들었다. '원포인트 골키퍼' 정진희도 교체 투입된 뒤 7m 스로우를 막아내며 힘을 보탰고, 한국은 전반을 16-1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일본의 추격이 거셌다. 한국은 한미슬이 2분 퇴장을 세 차례 받아 코트를 떠나는 악재 속에서 24-22까지 쫓겼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일본이 류은희를 중심으로 한 공격을 견제하자, 전지연과 강은혜가 득점을 보탰다. 박새영은 일본의 속공을 연달아 막아냈다. 류은희도 결정적인 득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 27-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새영은 전반에 7개와 후반 5개를 합쳐 12번이나 골을 막아 방어율 41%로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베테랑 류은희도 이날 6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했던 아픔도 씻어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여자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 베이징 대회 이후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통산 8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9-27 2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