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동북아를 순방 중인 셔먼 부장관이 25~26일 중국을 방문한 뒤 27일 오만으로 떠난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중국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비롯해 중국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같은 대화는 미국의 이익 및 가치와 책임있는 양국 관계를 발전 시키기 위해 중국측과 솔직한 의사교환을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18~25일 일본과 한국, 몽골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셔먼 부장관은 당초 중국 방문도 추진했지만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일단 제외했다.
미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지역 수용소및 인권 탄압과 홍콩 민주화 문제 등을 거듭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셔먼 부장관과 외교부 고위 관계자의 면담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6일 베이징 당국과의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된다면 셔먼 부장관의 동북아 방문 일정에 중국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당시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와 관련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셔먼 부장관은 방중 기간 왕이 외교부장 등을 만나 미중 관계 재설정과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조율을 비롯, 북핵 등 대북 정책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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