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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삼성전자 주가 오를까

기사입력 : 2021년07월23일 16:42

최종수정 : 2021년07월23일 17:02

"펀더멘탈과 무관…주가 영향 없을 것"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이 관심을 받고 있다. 총수 부재 우려가 해소되면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별다른 영향을 주진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 3분기 이후 경기 둔화 우려가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른바 '7만전자' 늪에서 헤어나지 못 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상승세를 타면서 2020년 6월 말 5만2800원(종가 기준)에서 12월 말 8만1000원까지 53.4% 올랐다. 이후로도 상승세는 이어졌고 올해 1월 11일 9만1000원을 기록하며 '9만전자'로 이름을 바꿔 단다. 하지만 9만1000원을 고점으로 하락 반전, '8만전자'를 거쳐 '7만전자'로 내려앉았다. 이날 현재 7만9300원이다. 이틀 전에는 7만8500원까지 떨어지며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이 같은 상황에서 그룹 총수 이 부회장의 복귀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추세 반전은 여전히 요원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리서치 연구원은 "(기업) 펀더멘탈과는 관련 없다. 삼성 같이 시스템이 갖춰진 대기업에선 더욱 그렇다"면서 "하루이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수는 있겠지만 주가에 그리 영향을 줄 만한 재료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현재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 부회장의 가석방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8월 15일 광복절 가석방 심사 대상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이 부회장의 '깜짝 사면'을 단행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이 부회장의 복귀가 주가에 호재가 될 거란) 기대를 할 수는 있겠으나, 주가에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그런 이슈와는 별개로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주가 부진이 업황 둔화 우려에 따른 것인 만큼, 주가 상승은 결국 그 같은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는 시점에서야 가능할 전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분기 실적이 잘 나온 이후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것은 요즘 많이들 얘기하는 '피크 아웃(peak out)' 우려가 반영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하반기 이후 실적이 지금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큰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가격이 3분기까지는 괜찮아 보이는데 4분기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꽤 남아있다"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단기적으로 보면 경기가 2분기나 3분기가 고점일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 같은 경기 민감주들이 실적 면에서 그런 우려들을 반영하고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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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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