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박성준 인턴 기자= 양궁과 태권도 막내, 그리고 '돌아온 베테랑'이 메달 3개를 안겼다.
먼저 양궁 혼성단체전에 나선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대한민국 1호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혼성단체전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슬루서르 조에 5대3(35-38 37-36 36-33 39-39)으로 역전승, 금메달을 획득했다.
17세 최연소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제덕과 여자 양궁 막내 안산의 합작품이었다. 이날 김제덕은 결승전에서 초반 뒤지던 상황에서 '파이팅!'이라고 크게 외쳤다. 이후 안산과 김제덕은 연속으로 10점 만점을 연이어 꽂았다. 도쿄 한복판에 태극기를 휘날린 양궁 막내들의 패기가 빚은 금메달이었다.


또다른 막내 장준(21·한국체대)은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1위'인 그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맏형'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 역시 동메달을 획득, 펜싱 사상 첫 3연속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2 런던 대회 단체전 우승 멤버인 그는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다시 3위를 했다. 은퇴를 선언했다가 보란 듯 노장의 힘으로 연거푸 메달을 따내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였다.
아쉬움도 남았다. '골든데이'를 기대했던 한국은 다음을 기약했다. 유도 여자 48kg급에서 삭발투혼을 보인 강유정(25·순천시청)과 남자 60㎏ 이하급 김원진(29·안산시청)이 각각 32강과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선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각각 8강과 32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사격 황제' 진종오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15위에 그쳤다.
'도마의 신' 양학선(29·수원시청)은 9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이 무산됐다.
양학선은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도마에서 1·2차 시기 평균 14.366점을 획득해 9위를 기록,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놓쳤다.
그 대신 신재환이 1·2차 시기 평균 14.866점을 획득, 결선 진출에 성공해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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