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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윤석열, 경험·비전 두고 경쟁해야…지지율 여러 차례 요동칠 것"

기사입력 : 2021년07월26일 10:27

최종수정 : 2021년07월26일 10:27

"누가 더 국가 운영에 안정감 있겠느냐"
"文 정부 대한 정치 보복 우려도 있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누가 더 안정감 있게 국가 운영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로 시선이 옮겨가면 현재 지지율은 앞으로 여러 차례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결국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것은 고도의 행정과 정치력을 필요로 하는데 그런 점에서 누가 더 국가 운영에 안정감이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드루킹 댓글 공작'에 공모 혐의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25 pangbin@newspim.com

이날 원 지사는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탄압에 맞서 홀홀단신 싸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이 하는 (행보가) 문재인 정권의 정책, 인물을 청소하는 보복으로 받아들여질 점에 대해서도 과연 적합한가"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정권의 이른바 국정농단의 수사를 통해 정권을 가리지 않는 '성역 없는 수사'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 국면에서 자신에 대한 직무 정지, 징계위원회 회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 등의 고초를 거쳤다.

원 지사는 국민의힘 원외 인사들 다수가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데 대해서는 "그런 정비를 거쳐서 정책과 미래 비전, 국가 운영을 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이 있는지에 국민들의 질문이 옮겨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출마 선언 이후 미래 비전이나 구체적 정책이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지금 (윤 전 총장의 캠프가) 다시 정비하는 과정이니까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찬바람이 불면 경험과 능력에서 안정감 있는 원희룡에 대해 그 가치와 경쟁력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과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동지이자 정권교체를 할, 그리고 국정 운영을 할 협력자라는 입장에서 앞으로 모든 것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희룡이 갖추고 있는 경험과 비전에 대해서 과연 윤석열 전 총장은 어떠한가, 이런 점이 앞으로 원희룡과 윤석열 중에서 국민들이 선택할 때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제주지사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초비상 사태의 고비만 넘기면 정리하는 것이 맞다 생각한다"며 "경선에 전념하는 것과 도정 전념은 함께 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공직 윤리상 그렇게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최종 유죄 판결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최대 수혜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된다는 것은 상식적인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전에 그 수혜를 입고 당선됐던 그런 입장에서 정치적 지도자로서 대통령 입장 표명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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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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