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기자간담회도 메타버스
8월부턴 국민면접 시즌2 돌입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차기 대선 경선에 메타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국면에서도 비대면 경선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다.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메타버스 회의 시연회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단장(오른쪽 세번째)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민주당사에서 열린 대선기획단 회의에서 메타버스 운영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1.07.26 leehs@newspim.com |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추상 의미의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공정성과 개방성, 초연결성, 실시간성 시대에 맞는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여겨진다.
민주당은 향후 메타버스상 온라인 당사와 각 후보자 캠프를 꾸린다. 타버스 건물 7개층 중 1개층은 당사와 경선기획단 공간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대선후보 6명에게 각각 제공한다. 1개층은 300명까지 동시 사용 가능하며, 회의 인원은 회당 16명으로 제한돼 있다.
민주당은 당 최고위원회도 메타버스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또 메타버스에서 후보 대리인 설명회와 지지자 간담회, 기자간담회, 정책 발표회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강훈식 경선기획단장은 "정당 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공간을 어떻게 쓰는지는 후보자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거리두기 4단계 경선활동으로 '더민:트릴로지' 3부작을 기획했다. ▲국민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정책마이크' ▲후보가 선정한 맛집을 방문해 후보 인생을 스토리텔링하겠다는 취지의 '찐한맛집' ▲라이브커머스 형식을 차용한 정책공약 발표회인 '정책마켓' 등이다. 4단계 조치가 시행되는 내달 8일까지 진행된다.
이후에는 '국민면접 시즌2'에 돌입한다. 언론과 각 학계 전문가, 청년들로 이뤄진 심층 면접 3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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