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볼썽 사나운 공방 중단해야"…與 선관위, 대선캠프에 '경고'

기사입력 : 2021년07월26일 12:44

최종수정 : 2021년07월26일 12:44

이상민 "안 멈추면 선관위 나선다"
일단 진화했지만…신경전 '여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후보 간 난타전으로 과열되자 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진화에 나섰다.

이상민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각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과 연석회의를 갖고 "최근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선 넘은 볼썽 사나운 상호 공방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진정성 있고 치열하면서도 나이스한 경선이 되도록 협조해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엄중히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중앙당선관위원장-후보캠프 총괄본부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26 leehs@newspim.com

그는 "예컨대 박정희 찬양, 탄핵, 지역주의 등 논란은 경위가 어떠하든 간에 상호 공방 자체만으로도 매우 퇴행적이고 자해적"이라며 "경선 질서를 흐뜨러트리고 당 단합을 깨트리는 일탈에 대해선 더 이상 그러지 말 것을 당부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엄중이 나서지 않을 수 없음을 거듭 천명한다"고 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각 캠프도 너무 격해졌다는 것은 인정했다"며 "상호 공방을 자제하자는 부분에 있어 합의가 이뤄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경선 후보 6명과 공정경선을 위한 협약식을 가진다. 일단 신사협정은 체결키로 한 셈이나 캠프 간 신경전은 여전한 분위기다. 

이재명 캠프 소속의 한 의원은 선관위 회의 직후 기자와 한 통화에서 "각 개인의 잘못, 책임 여부를 떠나 전반적인 경선 분위기가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부분에선 인식을 같이 했다"며 "우리 캠프에서도 앞으로 더 주의할텐데, 다른 후보 측에서도 근거없는 비방, 네거티브 공방은 자제해주길 기대한다. 먼저 나서서 상대 후보를 지나치게 비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캠프 소속의 또 다른 의원도 뉴스핌과 한 통화에서 "네거티브 자체가 당 지지율을 까먹을 것이란 분위기가 있다"며 "네거티브 공방은 상대 후보든 우리 후보든 자제해야 한다. 다만 상황에 맞춰 대응을 안 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도 네거티브 공방이 더 확장되진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다만 구체적 방법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재차 나서 경고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후보들 간에 지역주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시기를 거치면서 최소한 우리 민주당에서는 지역주의의 강을 건넜다.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다시 지역주의의 강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모두가 함께 '원팀 정신'으로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