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위생성·표시사항 등 점검
"얼굴특성에 맞는 제품 선택해야"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KF94마스크 9개 제품을 점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착용자의 얼굴특성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KF94 마스크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품질·위생성·치수 등을 시험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평가한 제품은 소비자 구입 경험이 가장 많은 7개 브랜드의 9개 제품으로 ▲아에르 ▲애니가드 ▲크리넥스 등 세로접이형 3개 제품, ▲국대마스크 ▲깨끗한나라 ▲닥터퓨리 ▲애니가드 ▲웰킵스 ▲크리넥스 등 가로접이형 6개 제품이다.
시험대상 제품 [자료=한국소비자원] 2021.07.27 204mkh@newspim.com |
먼저 9개 제품은 포름알데히드·형광증백제 등 안전성 시험에서 모두 관련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다. 또한 분진포집효율, 안면부누설률 등 마스크 핵심 성능에서도 모두 이상이 없었다.
KF94 마스크의 경우 평균 0.4㎛크기의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시험결과 전 제품이 해당 차단 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마스크를 쓴 상태로 숨 쉴때의 편한 정도인 안면부흡기저항과 끈과 본체가 튼튼하게 연결돼있는 정도인 접합부인장강도도 문제가 없었다.
이물·냄새 등 위생성도 문제가 없었다. 포장이 불량하거나 이물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고 착용시험을 통해 냄새를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양호했다. 의약외품 표시사항, 사용상 주의사항 등도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하게 표시돼 있었다.
다만 소비자원은 제품별로 치수 차이가 있어 착용자의 얼굴 특성에 맞는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대형 제품이라도 가로길이는 최대 42㎜, 세로길이는 최대 17㎜, 끈의 길이는 48㎜의 차이가 있었다.
가로길이가 가장 긴 제품은 137㎜인 세로접이형 아에르 스탠다드에스보건용마스크였다. 웰킵스 뉴스마트황사마스크는 95㎜로 가장 짧았다. 크리넥스 4단 마스크는 세로길이가 164㎜로 가장 긴 반면 애니가드 데일리입체형미세먼지마스크는 147㎜로 가장 짧았다.
소비자원은 KF94 마스크를 구매할 때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할 것 ▲착용자 얼굴 특성에 맞는 마스크를 선택할 것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않을 것 등을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생용품에 대한 안전성·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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