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정상이 민족의 미래 위해 다시 시작해보자고 결단한 것"
"통신선 복원 통해 정상회담·북미대화 재개 등 선순환되길"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은 28일 "북한이 식량난과 방역 문제 해결을 위해 통신연락선을 복원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했다. "양 정상이 '다시 시작해보자'는 결단으로 재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수석은 28일 저녁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이 국내 사정 때문에 할 수 없이 우리와 통신선 복원을 시작으로 관계 개선에 나섰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2021.07.19 |
박 수석은 "양 정상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노력해왔던 굉장히 의미 있는 과정들이 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양 정상이 다시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다시 한 번 시작해보자는 결단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신선 복원을 통해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북미대화 재개, 그리고 여러가지 현안 해결까지 선순환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로이터통신이 '남북정상회담이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선 "그런 기대가 있다는 건 잘 알겠다"면서도 "통신선 복원의 후속조치에 대해선 아직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결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회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화상으로 서로 실무접촉을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은 마련해보는 것을 염두해두고 있고, 양 정상 간 운영됐던 핫라인의 복원도 한번 논의해볼 수 있겠다"며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징검다리를 놓다보면, 결과적으로 정상회담까지도 이를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