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 2Q 날았다] 파운드리 역대 최대 매출 달성..14나노 D램 하반기 양산

기사입력 : 2021년07월29일 10:06

최종수정 : 2021년07월29일 10:42

메모리 가격 상승, 원가절감으로 실적 대폭 개선
하반기 수요 여전..D램·낸드 신제품 출시 영향력 확대
평택 파운드리 라인 양산 제품 본격 출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의 정상 가동화와 칩 공급 능력 극대화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7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EUV를 적용한 14나노 D램과 176단 7세대 V낸드를 채용한 소비자용 SSD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지난 2분기 매출 22조7400억원, 영업이익 6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제공=삼성전자]

◆D램·낸드 가격 상승..14나노 D램 하반기 양산 시작
2분기 메모리 사업은 서버와 PC용 중심으로 수요가 강세를 보여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출하량을 기록했으며, D램과 낸드 모두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첨단공정 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D램은 모바일에서 스마트폰 주요 생산국의 코로나19 확산과 부품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수요가 영향을 받았다.

반면 서버용 D램은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CPU 신제품 출시에 따라 서버 고객사들의 신규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들의 수요도 강세를 유지했다.

PC용은 재택 트렌드로 지속적인 수요 강세를 보였으며, TV와 셋톱박스 등 소비자용 제품 역시 수요가 견조했고 4K 콘텐츠와 스트리밍 트렌드 확산으로 고용량화도 가속화됐다.

그래픽 시장은 암호화폐 수요가 증가하고 게이밍 PC용 그래픽카드 수요도 증가해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서버와 PC 시장의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해 비트(Bit) 기준으로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낸드는 모바일에서 부품 공급 부족 영향으로 세트 수요의 성장은 제한적이었으나, 주요 고객사 중심의 고용량화로 수요는 견조했다.

서버용 SSD는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투자가 증가했고 소비자용 SSD도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을 위한 노트북용 수요가 많았다.

삼성전자는 128단 6세대 V낸드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가운데 모바일과 SSD 수요 호조에 적극 대응해 비트(Bit) 기준 전망치 이상의 출하량을 달성했다.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와 일부 부품의 공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지정학적 문제까지 가중되며 불안 요인이 존재하나, 시장 수요의 펀더멘털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은 5G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고용량화가 지속되고 주요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는 백신 보급 확대 및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신규 CPU 채용이 확대되면서 고용량화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PC 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영향으로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확산되면서 기업용 PC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신규 OS로 인한 교체수요 역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출하량으로 재고 수준이 현저히 감소한 상황에서 주력 공정인 15나노 D램과 128단 V낸드 확대를 통해 비트(Bit) 성장과 원가 경쟁력 우위를 지속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등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제품 믹스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한편, 빅데이터 기반으로 자체적 시황 예측 능력을 향상시켜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4나노대에서 구현할 수 있는 업계 최소 선폭의 공정을 기반으로 5개 레이어(Layer, 층)에 EUV를 적용한 14나노 D램을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이다.

또 업계 최고의 에칭 기술 기반의 더블 스택 176단 7세대 V낸드를 채용한 소비자용 SSD 제품 역시 계획대로 하반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이미지센서 수요 견조..3분기 실적 개선 기대
시스템LSI 사업은 중국 고객 중심으로 1억 화소 이미지센서 수요가 견조했으며, 미국 오스틴 라인 정상화에 따른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Display Driver IC) 등 관련 제품 공급 증가도 실적에 기여했다.

그러나 주요 모바일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 효과 감소, 계절적 요인에 따른 SoC(System on Chip) 수요 감소로 실적 개선 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업계 최초로 가장 작은 픽셀 크기 0.64㎛(마이크로미터)인 50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JN1', 차량용 이미지센서 첫 제품인 '아이소셀 오토 4AC', DDR5 DRAM용 전력관리반도체(PMIC) 3종을 출시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가진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3분기 스마트폰 성수기 진입으로 SoC, DDI 등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글로벌 IT 제품과 TV 수요 증가에 따라 2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칩 공급능력을 극대화하고 고가 제품 위주의 탄력적 가격 조정을 통해 연간 기준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 역대 최대 매출 달성..하반기 평택 파운드리 제품 본격 출하
파운드리 사업은 2분기 미국 오스틴 라인 조기 정상화를 통해 실적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칩 공급 능력의 극대화를 통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이미지센서(CIS), 무선주파수칩(RF) 등 성숙(Legacy) 공정 수요도 지속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파생 공정 개발에 착수하는 등 공정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하반기 파운드리 시장은 5G 보급 가속화, 재택근무 트렌드와 고객사 재고 확보 노력 등이 지속돼 전반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평택 파운드리 라인 양산 제품을 본격 출하하는 등 공급 능력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또 중장기 투자 지속을 고려한 가격 전략을 수립하고 고객·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전년 대비 연간 20%를 크게 초과하는 매출 성장과 실적 상승을 추진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