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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톡톡] 정세균, 국민의힘에 경고 "당신들 입에 '노무현' 올리지 마라"

기사입력 : 2021년08월01일 11:37

최종수정 : 2021년08월01일 18:11

"고인에 대한 명예살인 멈춰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여권 대선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일 국민의힘을 향해 "당신들의 입길에 더 이상 고(故) 노무현 대통령님을 올리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 요구한다. 당신들 입으로 더 이상 노무현 대통령님을 정치적 목적으로 소환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을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일갈했다. [사진=정세균 전 총리 페이스북 캡쳐] 2021.07.26 taehun02@newspim.com

정 전 총리는 "국민은 결코 잊지 않고 있다. '지못미(지키지 못해 미안해)'의 눈물과 울분으로 대통령님을 떠나보냈다"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고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막말로 조롱했던 당신들의 과거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정치검찰과 국정원, 수구언론까지 총동원하여 한 인간을 난도질하고 죽음으로 내몰았던 당신들은 지금까지 단 한마디 반성도, 진실한 사죄도 없었다"며 "당신들의 귀에는 광화문에 메아리치던 국민의 통곡이 들리지 않는가. 이제 와서 무슨 염치로 그 이름을 거론하는가.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국민의힘 인사들이 '노무현 정신'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언론족쇄법'을 강행한다"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9일 "민주당은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일 때 가짜 뉴스로 몰아붙이고, 이것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린다고 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있다면 지금의 언론법에 개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다수의 인터넷 언론사나 신규 언론사를 설립하고 선택은 국민이 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론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책을 폈다"며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는) 노무현 정신의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국민의힘을 향해 "경고한다. 당신들의 입길에 더 이상 노 전 대통령을 올리지 마라"라며 "고인에 대한 명예살인을 당장 멈춰라"라고 지적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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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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