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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철수, 靑 앞서 드루킹 진실 규명 촉구... "여론 조작은 현재진행형"

기사입력 : 2021년08월02일 10:23

최종수정 : 2021년08월02일 10:23

"경인선·네이버 관여 의혹도 바로 잡아야"
"여러 조직 더 있어…존재 밝혀야 정권교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경수 전 지사와 드루킹의 여론 조작 범죄는 현재진행형"이라며 "이 일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으면 이번 대선도 사상 최대 규모의 최악의 디지털 여론 범죄, 디지털 부정선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지도부는 2일 오전 8시 30분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드루킹 몸통 배후를 밝히는 추가 수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진실 고백과 사과를 촉구하기 위함이다.

이날 가장 먼저 시위에 나선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이 드루킹 여론 조작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진실을 밝히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최측근 중에 최측근, 김경수 전 지사의 유죄판결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당시) 대선 캠프 내에서 이 일이 누구에게까지 보고가 되었는지, 누구의 지시를 받은 것인지 몸통을 밝히는 수사가 꼭 필요하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김정숙 여사를 향해서도 "경인선의 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다"며 "왜 김정숙 여사께서 지난 대선 당시 체육관에서 그토록 애타게 경인선이라는 조직을 찾았는지 그 의혹을 국민들께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드루킹 외에도 댓글 조작 조직이 더 존재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안 대표는 "드루킹과 같은 유사한 조직들이 지금도 암약하고 있다"며 "그대로 놔두면 이번 대선에서 그들은 더 극악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이 디지털 부정선거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그는 "지난 대선 포털에서 드루킹의 활동에 대해, IT 전문가 입장에서 포털 관리자들이 모를 수는 없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바로잡지 않는다면 이번 대선에서 또 이런 일들이 반복되어 정권교체는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일은 과거의 일이 아니다"며 "그것을 막지 못하면 야권의 염원인 정권교체는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의 의미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가오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운명의 대선에서 디지털 부정 선거를 막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제1야당 대표께서도 직접 이 자리에 오셔서 함께 1인 시위에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드루킹 몸통배후 수사 및 대통령 진실고백 촉구 당지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8.02 photo@newspim.com

다음은 안철수 대표의 드루킹 몸통배후 수사 및 대통령 진실고백 촉구 1인 시위 모두발언 전문이다.

김경수 전 지사와 드루킹의 여론 조작 범죄는 지나간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현재진행형입니다.

이 일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으면 이번 대선은 사상 최대 규모의 최악의 디지털 여론 범죄, 디지털 부정선거가 될 겁니다.

지난 대선에서 드루킹 팀 이외에 다른 팀들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그 팀들은 여전히 암약하고 있습니다. 이일을 규명하지 않으면 그 팀은 이번에는 더 최신의 기술을 이용해 더 악독한 여론 범죄, 여론 조작에 나설 겁니다. 그렇게 되면 야권의 정권교체는 물 건너 갑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 당시 네이버를 포함한 포털에서 이러한 드루킹의 활동을 방조, 협조를 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바로잡지 않는다면 이번 대선에서 또 이런 일들이 반복되어 정권교체는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일에 대해 제1야당을 비롯한 야권 전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저는 지난달부터 국민의당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현장에 오늘부터 참석합니다.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이 행사에 오늘 저희 지도부가 저를 포함해서 돌아가면서 1인 시위를 하게 될 겁니다.

저는 다섯 가지를 요구합니다.

첫째,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진실을 밝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지난 대선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것을 밝히는 일이, 지난 대선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솔직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대통령이 해야만 하는 태도입니다.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그 당시 문재인 당대표는 청와대의,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강력하게 요구했었습니다. 범죄가 밝혀졌는데도 거기에 대해 이익을 얻었던 대통령이 아무 발언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 말 그대로 문재인 대통령께도 적용이 됩니다. 최측근 중에 최측근, 김경수 전 지사의 유죄판결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둘째로 이번 대선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추가 수사가 필요합니다.
먼저, 대선캠프 내에서 이 일이 누구에게까지 보고가 되었는지, 누구의 지시를 받은 것인지 몸통을 밝히는 수사가 꼭 필요합니다.

경인선의 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도 필요합니다. 왜 김정숙 여사께서 지난 대선 당시 체육관에서 그토록 애타게 경인선이라는 조직을 찾았는지 그 의혹을 국민들께 밝혀야 합니다.

셋째로 지난 대선에서 드루킹 이외의 다른 여러 조직을 캠프에서 관리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그리고 드루킹과 같은 유사한 조직들이 지금도 암약하고 있습니다. 그대로 놔두면 이번 대선에서 그들은 더 극악한 활동을 하게 될 겁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수사는 과거에 진상 규명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대선에 대한 야권의 가장 핵심적인 대비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네 번째로는 지난 대선 포털에서 드루킹의 활동에 대해, IT 전문가 입장에서 포털 관리자들이 모를 수는 없었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반드시 윗선의 실무자들이 보고를 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드루킹 활동에 대해 어느 선까지 보고가 되고 어떤 지시가 내려왔는지, 드루킹 활동에 대해 묵인 또는 협조가 있었는지에 대한 규명이 있어야 이번 대선에서 포털들의 중립적인 활동이 확실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지난 허익범 특검에서 윗선의 여러 방해들로 수사가 지체되고 증거가 인명 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과연 그것을 지시하고 수사를 방해했던 그 주체들이 누구인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가 필요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다섯 가지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야권 전체가 이 운동에 동참해야만 합니다.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일은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운명의 대선에서 디지털 부정 선거를 막기 위함입니다.

그것을 막지 못하면 야권의 염원인 정권교체는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국민의당뿐만 아니라 제1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합니다.

제1야당 대표께서도 직접 이 자리에 오셔서 함께 1인 시위에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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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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