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특검 소환 아직…주호영 의원 입건 전 조사 단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고급 수입차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수사하는 경찰이 박 전 특검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와 관련해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박 전 특검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이모 부장검사, 배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모 TV조선 앵커 등 8명을 입건했다. 이 중 박 전 특검을 제외한 7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 수사 대상자는 총 8명으로 7명에 대해 1차 조사를 완료했다"며 "나머지 1명은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고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특검은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로부터 고가의 '포르쉐 파나메라4' 차량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특검은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7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전 특검은 김씨에게 받은 포르쉐 렌트비 25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김씨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유력 인사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인지하고 수사에 나섰다.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수산물을 받은 의혹이 불거진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아직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조사를 해야 입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 사실조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