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한국 기계체조 신재환이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야구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콜드게임 승리를 이뤄내 준결승에 올랐다. 8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배구는 세르비아전에서 패하며 다소 힘을 뺀 모습을 보였다.
신재환(23·제천시청)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합계 14.783점으로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재환이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2차 시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8.02 shinhorok@newspim.com |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도마에서 양학선의 금메달 이후 한국 기계체조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이로서 신재환은 여홍철-양학선에 이은 '도마의 신' 계보를 잇는 후계자로 자리잡았다.
6번째로 나선 신재환은 2차 시기에서 올림픽 첫 출전만에 동메달을 따낸 여서정의 아버지 여홍철 교수의 고유기술 ' '여 2(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를 선보였다. 공중에 날아오른 신재환은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신재환이 금메달을 확정 짓자 해설위원으로 이를 지켜보던 여홍철(50)은 "여2로 금메달을 따니, 정말 부럽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만든 기술 '여2'를 올림픽 무대에서 선보인 후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 전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하며 이스라엘 마운드를 맹폭해 11대1 7회말 콜드게임 승리했다. 사진은 승리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김현수의 모습.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8.02. shinhorok@newspim.com |
한국 야구는 타선 이스라엘을 상대로 11대1 콜드게임 승리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 18안타를 기록하며 이스라엘 마운드를 맹폭해 11대1 7회말 콜드게임 승리했다.
대표팀은 전날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9회말 대역전승을 이끈데 이어 이스라엘마저 제압하며 2연패를 이어갔다.
야구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야구는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 지위를 잃은 뒤 이번 대회 13년 만에 부활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이스라엘을 밀어 부쳤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 후 후속타자 강백호 역시 안타를 치며 무사1·3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정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오지환이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오지환은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스라엘 선발투수 조이 와그먼의 초구를 강타해 투런홈런을 날리며 3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대표팀은 5회말에 대거 7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1루수 땅볼 때 1득점을 올렸다. 이이진 무사 만루에서 박해민과 강백호의 연속 2루타와 김현수의 투런 홈런으로 10대 1로 점수차를 더 크게 벌렸다.
한국은 이스라엘의 6·7회초 공격을 무실점으로 선방한 뒤 7회말 1사후 김현수의 2루타와 김혜성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1대1로 콜드게임 요건을 충족시켰다.
올림픽 야구는 한팀이 5회까지 15점 이상 7회까지 10점 이상 리드하면 경기를 그대로 종료한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A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3승2패 승점 7점을 기록해 브라질(4승·11점), 세르비아(4승 1패·12점)에 이어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8.02 shinhorok@newspim.com |
한국 여자 배구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강호' 세르비아와 맞붙어 패했지만 A조 3위로 무사히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예선 최종 5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대3(18-25 17-25 15-25)으로 졌다.
한국은 3승2패 승점 7점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브라질(4승·11점), 세르비아(4승 1패·12점)에 이어 3위다. 한국은 오는 4일 B조 2위와 8강전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달 31일 일본(5위)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25-19 19-25 25-22 15-25 16-14) 승리를 챙기며 8강을 확정했던 한국은 조 3위로 8강에 올랐다.
일본전 승리 후 8강행을 확정 지은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는 힘을 빼고 경기에 임했다.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결정전에서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이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을 상대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8.02 shinhorok@newspim.com |
한국팀끼리 맞붙은 한국 여자 배드민턴 복식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결정전에서에서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이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영·공희용은 2018년 아시아선수권 3위에 이은 통산 2번째 배드민턴 메이저대회에서 매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소희와 신승찬은 지난 30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그레이시아 폴리와 아프리야니 라하유에게 0대2로 패해, 마찬가지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세계랭킹 5위인 김소영과 공희용도 다음날 3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인 중국의 천칭천과 자이판에게 0대2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돼 한국팀끼리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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