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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실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 "스펙보다 경험…경험노트 만들어라"

기사입력 : 2021년08월06일 19:29

최종수정 : 2021년08월07일 09:02

"자신의 역량을 주장 아닌 입증하는 시대"
"NCS 전문가, 사내자격→국가자격 격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자신의 역량을 '주장'하는 시대는 가고 '입증'해야 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를 위해 특히 경험이 중요한데, 일경험이든 학교생활 경험이든 구분하지 말고 그 경험에 대해 입증할 수 있도록 매일매일 경험노트를 만들어라."

지난 4월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에 임명된 김진실 원장은 지난 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전략을 새롭게 새워야 한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더 이상 학벌이나 토익점수 등 보여주기식 스펙(요건)보다 기업이 원하는 직무능력을 보유한 인재가 취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2015년 설립된 국가직무능력표준원(NCS센터로 출범 후 2019년 현 명칭으로 변경)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소속의 부설기관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이다. 특히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등 국가기관으로의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NCS 시험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김진실 원장은 2008년 산업인력공단에 입사해 ME(기계전자) 기준팀장, 건설환경기준팀장, 훈련품질향상센터장, NCS 활용팀장, NCS기획부장 등을 지냈다. 올해 4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표준원 원장에 임명됐다. 

김진실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이 지난 5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가직무능력표준원] 2021.08.06 jsh@newspim.com

김 원장은 "자신의 직무능력을 입증하는 데 있어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소한 문제라도 포기하지 않고 극복했던 경험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그 내용들이 자기소개서에도 쓰이고 나중에 면접에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자신이 경험했던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거죠." 

김 원장은 올해 중 '직무능력은행제(NCS Bank, 가칭)' 시범 사업 도입 의지도 밝혔다. 직무능력은행제는 개인이 가진 직무능력을 은행이라는 플랫폼에 저장해 놓고 필요시 꺼내쓰는 방식의 사업이다. 직무능력은 정부가 인정(공인)해 줘 공신력을 갖는다. 예를 들어 국가자격증, 대학·대학원 학점, 인턴 경험 등 교육·훈련·자격·경력을 통해 습득한 직무능력을 정부가 인증한 플랫폼에 저축해 뒀다 필요시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직무능력은행제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으로 취임하신지 4개월이 됐다. 국가직무능력표준원을 어떤 곳인가

▲국가직무능력표준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소속의 부설기관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을 중심으로 NCS기획부, NCS개발개선부, NCS활용지원부, NCS품질관리부, 공정채용지원TF 등 총 4개의 부 1개의 TF로 구성돼 있다. 주로 NCS를 개발하고 관리하며 개발된 NCS가 민간·공공기관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TF에서는 NCS 기반의 블라인드 채용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홍보하고 모니터링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첫 여성 원장 타이틀에 부담은 없없나

▲(웃음)물론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NCS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공공영역을 넘어 민간영역으로 확대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표준원장 부임 후 NCS 사업방향은

▲지난 4월 표준원장에 임명된 후 공단 신임 이사장의 핵심 추진과제인 '산업·지역·기업 현장중심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시스템 구축과 국가자격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사장의 핵심 추진과제의 중심에 NCS가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NCS 사업은 정부정책의 방향과 함께 변화하는데 특히 그동안의 '톱다운(Top Down)' 방식에서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전환해 나갈거다. 그동안은 NCS 사업을 정부가 만들고 이를 활동해야 정부지원금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운영했는데 앞으로든 좀 더 유연성 있게 운영하며 분류체계의 틀을 바꿔보고자 한다.  

-표준원장 부임 후 직원들에게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있나

▲'대한민국 최고의 NCS 전문기관'이라는 미션 아래 '대한민국 최고의 NCS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내자격인 'NCS 최고 전문가' 과정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는데 초급에서는 NCS가 기본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고, 중급에서는 NCS를 갖고 어떤 교육과정을 설계할지, 또 채용이나 자격을 어떻게 설계할지 등을 배운다. 마지막 고급단계에서는 기업의 직무를 NCS랑 연계해 분석하고 거기에 필요한 리더십 역량, 공통역량, 직무역량을 뽑아주고 컨설팅까지 진행할 수 있다. 제대로 운영되면 국가자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김진실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이 지난 5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가직무능력표준원] 2021.08.06 jsh@newspim.com

-그동안의 NCS 성과와 향후 계획은

▲그동안 공단은 1039개의 NCS를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산업현장의 변화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등 환경변화를 반영해 미래유망·신기술 분야 NCS 신규 개발 및 직무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임기 동안 우리 사회에 NCS가 튼튼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개발·활용 분야 문제점을 충분히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계획 중인 사업이 있다면

▲직무별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산업별 역량인정체계(SQF)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예를 들어 기계직종의 경우 필요한 학위는 2년제 이상 되어야 되고 어떤 훈련과정을 들어야되고, 필요한 자격증은 무엇이고, 어떤 현장경력이 필요한지 등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량을 인정해 주는 틀을 만드는거다. 그래야 정당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 이를 위해 올해 29억원의 예산을 받아 직무능력은행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직무능력은행제는 개인이 교육·훈련·자격·경력을 통해 습득한 직무능력을 국가가 인증해 주고 필요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를 연계해 2023년까지 한국형 국가역량체계(KQF)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 사회 변화에 따른 NCS의 역할은?

▲NCS가 콘텐츠로써의 역할을 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으로의 변화 과정 속에서 개인의 직무능력(학위, 교육훈련, 자격, 경험 등)을 인정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필요해졌다. 특히 공정한 직무능력중심의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공정한 직무중심의 채용문화 정착을 통한 교육의 혁신을 유도하고 공정한 직무중심 노동시장 구현을 위한 일자리 양극화 해소 및 미래 사회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  

-한국의 인적자원개발과 관련해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는

▲좀 민감한 내용이다. 우선은 지금 각각 부처마다 따로 진행하고 있는 인적자원개발을 국가차원에서 통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각 산업마다 어떤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제대로 판단해 그에 따른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자격화 하는 작업이 핵심이다. 다만 이와 관련한 전문성을 가진 기관은 산업인력공단 외에 없다. 공단이 중심이 돼 기업 경쟁력을 키우고 국민의 직무역량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채용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해 채용동향은 어떻게 예측하는가

▲코로나19 장기화,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AI) 지대 도래 등으로 채용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것으로 본다. 더욱이 정부가 바뀌는 시기를 앞두고 정부의 민간일자리 육성 정책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기존 대규모 공채는 수시채용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미 기업을 중심으로 수시채용이 대세가 되고 있다. 또 토익 등 어학점수, 학점, 봉사점수 등 스펙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될 거다. 특히 자신이 가진 스토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토익을 몇점 받았는지가 아니가 토익을 공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다던지, 해외연수를 했다면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어려움을 극복했는지 등이 중요하다. 

-올해 취업시장은 어느때보다 얼어붙어있다. 취업준비생들이 어떻게 준비하면 좋겠나

▲역시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한 목표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에 작년 채용 키워드, 그리고 필요한 직무, 역량, 경험 등을 따져보고 부족할 시 채워넣어야 한다. 목표에 맞는 직업(직무)가 무엇인지 NCS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도 있다. NCS에서 요구하는 능력과 자신이 해온 일을 매칭해보는 작업도 필요하다.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한 마디 조언하자면

▲옛날에는 어떤 학교를 나왔다고 주장했는데 앞으로는 어떤 역량이 있는지 입증하는게 시대의 패더라임이 될거다. '주장'이 아니라 '입증'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의미다. 자신의 직무능력을 입증하는데 있어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경험이든 학교생활경험이든 구분하지 말고 그 경험에 대해서 잘 나타날 수 있도록 매일매일 경험노트를 만들어라. 물론 매일매일 하는 것은 나조차도 어렵다(웃음). 다만 사소한 문제라도 포기하지 않고 극복했던 경험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그게 자기소개서에도 쓰이고 나중에 면접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도 머리속에 아는게 많은 지원자보다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을 더 필요로 한다.

◇ 김진실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 주요 약력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2021.4~)
-건설환경기준팀장, 훈련품질향상센터장, NCS 활용팀장, NCS기획부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입사(2008)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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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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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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