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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 이재철 회장 "각종 제약에 폐업도 못해...정부가 생존 도와야"

기사입력 : 2021년08월09일 06:17

최종수정 : 2021년08월09일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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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뉴스핌과 특별인터뷰
"연락선 복원 이후 남북관계 평화 기운 이어지길"
"美 현지 로비스트 고용...공단 정상화 당위성 호소"

[편집자] 2016년 2월 북한의 무력 도발로 남북경협의 상징 개성공단이 가동을 멈춘지 이제 5년이 지났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개성에 투자했던 기업인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그 이후 악전고투하고 있지만 언젠가 공단이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인들은 회사가 정상 가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개성공단 재개에 맞춰 조금이라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피해보상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개성공단 기업의 현주소을 짚어보고 기업인들의 절박한 바람을 들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남북관계에도 평화의 기운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다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얼마나 걸릴지는 예단할 수 없다. 입주기업들이 공단 재개까지 버틸 수 있도록 정부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공단 재가동까지 기업이 버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2021.08.05 dlsgur9757@newspim.com

이 회장은 개성 입주기업 125개 업체 중 70여개 기업이 폐업에 준하는 상태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폐업을 하게되면 부채나 금융 등 각종 제약이 따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폐업도 하지 못하고 버티고 있는 업체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2016년 당시 박근혜 정부에 의해 공단이 일방적으로 폐기된 후 피해는 기업인들이 고스란히 떠맡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인들은 최근 공단 재개를 위해 미국 현지 로비스트를 고용해 국제사회에 공단 재가동 당위성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 회장은 "오는 9월에서 10월 중 미국을 찾아 로펌을 통해 주요 인사들과 직접적으로 만나고 공단 재개의 당위성과 가치를 청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공단 재가동 이전까지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입주기업이 죽고난 후 공단이 다시 열린들 어느 누가 공단에 들어가려 하겠나"라며 "기업이 살 수 있게끔 정부가 확인된 피해액이라도 보장을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회계법인을 통해 7800억원 가량의 피해 금액을 산출해냈는데 그 중 5500억원을 받았고, 아직 2300억원의 보상 금액이 남아있다"면서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한 절박함 속에 놓여있는데 수혈하기 위해서라도 확인된 금액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2021.08.05 dlsgur9757@newspim.com

다음은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개성공단 입주기업 현황이 어떻게 되나.

▲ 입주기업은 125개가 현지 공장을 가지고 있고 영업기업 등을 포함해면 187개 정도가 된다.

-공단이 폐쇄된 지 5년이 지났다. 기업들 상황이 어떻나.

▲ 국내든 해외든 우리가 아는 바로는 정상적으로 가동이 되고 있는 업체들이 거의 50개다. 그 외에 70개 기업들은 폐업 상태나 똑같다는쪽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렇다고 폐업을 하지도 못한다. 폐업을 하게 되면 여러 제약이 많다. 아직 손실보상이나 받을 수 있는 여건도 돼있지만 정부가 안 주고있는 상태다. 아직까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폐업도 못하고 그냥 운영중인 업체도 많다.

중요한건 개성이 문을 닫고 코로나 상황때문에 조그맣게 수출했다거나 하는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들 대표들을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다 어쩔수 없이 하고있는거라 말한다. 안타깝다. 기업 대표 중에서는 네분이 돌아가셨다. 나이도 60대 초반밖에 되지 않으신분들이 회사가 어려워지고 일이 안풀리니 대리기사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니 결론적으로 화가 나 돌아가시지 않겠나. 개성에 계셨을 때는 정말 건강하셨던 분들이다.

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보면 제이에스티나, 쿠쿠 등 15~20%의 중견기업을 제외하고 100여개 기업이 매출 급감을 겪은 뒤 신용등급이 하락됐다. 그게 어떤 영향을 미치냐면 자금 차입이 어렵다. 두번째는 기존 차입금 이자율이 올라간다. 세번째는 상환 기일이 오면 독촉을 받는다. 이게 기업들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도 기업들은 희망고문 속에서 살았다. 13년도 6개월간 중단되지않았나. 재가동했는데, 그게 하나의 학습효과였다. 16년에 중단된 다음에 열어야한다 보상분위기가 많았기 때문에 얼마나 가겠냐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구조조정 못한게 후회스러운거다. 1년 후에 열린다면 거기에 있는 우리 관리자들 그대로 데리고 가야한다. 그런데 이 사람들을 정리하면 나중에 열리면 사람 못구하지 않나. 이 사람들 고용 유지를 해야하는데. 이게 최소한 3년간 유지가 됐다.

2018년에 들어서 평창올림픽도 있었고 남북, 북미회담이 연이어 성사되며 공단도 금방 재개될 것 같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최소한 내 이익이 남지않고 해외에서 소싱을 하더라도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이익남지않는 장사를 했다. 고용유지도 했고. 이게 결국 우리를 멍들게 한 것이다. 이것이 기업들의 현 상황이다. 아직도 진행형이다.

-왜 폐업을 못하나.

▲ 폐업을 하게 되면 당장 여러가지 부채나 금융 등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오히려 쥐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에서 확인된 금액 2300억원도 아직까지 못 받고있다. 우리가 협회에서 당시에 피해를 조사를 했을때는 피해금액이 1조5000억정도가 됐다. 정부는 7800억원이라는 금액을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3개월 정도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추산했다. 그 중에서 우리가 보험, 유동자산, 지원금 모든걸 합치면 5500억원 정도를 받았다. 다만 아직도 2300억원 정도를 받지 못한 상태다. 지금 현재 상황이 그런 상태다.

우리가 뭘 잘못했나. 김대중 대통령 당시 정부에서 개성공단에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갔다. 이 것을 박근혜 정부에 와서 하루아침에 나오라고 해서 나왔다. 우리가 뭘 잘못했나. 우리가 기업을 하면서 세금을 안냈나 무엇을 안했나. 그런데 왜 그 확인된 피해금액도 안주나.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2021.08.05 dlsgur9757@newspim.com

-그런데 왜 정부는 보상을 안하나.

▲ 2016년도 2월에 공장 가동이 중단된지 2달 후 청산이 있었다. 당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개성공단 중단에 대해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 빨리 복원해야한다는것과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피해보상을 한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이게 그냥 넘어갔다. 이후 문 대통령이 2017년 2월 우리와 만나 정부에 의해 다쳤는데 피해손실이됐든 보상배상이든 의무가있다고 말씀하셨다. 통일부는 다 해줬다고하는데 우리는 동의 못한다.

피해유형 중 가장 큰게 영업피해다. 바이어도 다 끊어졌고 중견기업 20여개를 제외한 100개 기업 정도는 매출이 70~80%가 급감해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폐업도 아니고 휴업도 아닌 휴면상태로 유지 중이다. 그러니 정부에서 보상할 의무가 있다고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직접 말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보상을 다 해줬다고 한다. 영업손실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인증할 수 있는 산출 근거가 없어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서면 답변을 받았다.

왜 보상을 안해주느냐 하는 것은 결국은 정부의 의지 문제다. 이날도 통일부에 가서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주된 내용이 특별법이라도 만들어서 피해보상을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각종 제조치를 시행하면서 국회에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 대한 손실보상법 입법이 들어가지 않았나. 그런데 우리는 뭔가. 우리는 가장 큰 피해자임에도 10원 한장 받은 적이 없다. 2016년 당시 대통령은 의지가 있으나 당시 야당에 발목을 잡혀서 법을 통과시키지 못했다고 말한 적 있다. 지금은 180석이라는 거대 여당이 되지 않았나. 의지만 있으면 통과시킬 수 있다.

-남북 통신선 복원으로 분위기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1년이 넘게 단절된 통신연락선도 전면 복원됐다. 정전협정일에 맞춰서 이뤄진 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남북관계도 신뢰를 점차 회복하고 다시금 평화의 기운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남북 간 조금이라도 진전된 움직임이 보이면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다. 어떤 준비들을 하고 계시는지.

▲협회 차원에서는 오늘도 통일부가서 이야기를 좀 했는데 기업들이 살아야하지 않겠느냐는거다. 입주기업이 죽고난 다음 개성이 열리면 뭐하겠나. 남북관계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폐업을 하고 개성 안가게 되면 다음에 공단이 재개되더라도 누가 입주를 하려고 하겠나. 어쨋든 우리 기업이 살수있게끔 정부가 확인된 금액이라도 주면 우리가 좀더 버틸 수 있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말씀드렸다.

-미국에서 로펌계약을 했다. 향후 어떤 협상을 진행하려는 건지.

▲과거 협회에서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셔먼을 만나 개성공단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도 목표는 똑같았다. 개성공단의 역사와 재개 당위성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1회성으로 끝났다. 공단 재개는 대통령 의지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다. 국제사회, 특히 미국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로펌에서는 미국 입법부나 행정부 쪽에 네트워크가 있어서 정상적인 로비활동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그쪽에 개성공단에 대한 가치나 기업들의 상황, 개성공단이 열려야 한다는 당위성, 개성공단의 역사 등을 전달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자는 거다. 우리가 오는 9월 말에서 10월초 정도에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때 로펌을 통해 주요 인사들과 직접적으로 만나 읍소하고 청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려 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2021.08.05 dlsgur9757@newspim.com

-사실 개성공단 문제는 비핵화와 연결된 문제다.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은 사실 상위 아젠다로 다뤄지기 힘들다.

▲ 그래서 그런 부분을 로비스트를 고용해 어떻게 풀어나갈 지 논의를 하려는 것이다. 우리 나름대로 구상을 해서 일을 해보고 공단 정상화가 될 수 있게끔 해보자는 것이 목표다. 1차로 20만 달러 계약을 해고 2차 계약까지 성공해 잘 될 것 같다는 기대가 보이면 3차 계약까지 들어간다. 그럼 저희는 공단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거다.

남북관계가 복원되고 단계적인 비핵화 합의가 되면 풀릴 첫 단추는 개성공단일 것이다. 물론 그전에 인도적 지원이나 이산가족 상봉이 있고 철도 등도 있지만 실제 경협사업으로 간다고하면 우리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가장 첫번째 단추가 될거라 생각한다.

-이미 기술이나 이런 측면에서 상당부분 시간이 흘러서 뒤쳐져 버린 시간이 됐다. 업종이나 주력분야를 바꿔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우리 기업은 그런 상황이다. 대부분 기업들도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우리만 하더라도 기술집약적인 아이템이었고 우리가 들어갈 때만 하더라도 광주 광산업단지라고하는 곳에 광부품기업들이 많았다. 다만 중국이 치고들어오니까 경쟁력이 점차 떨어졌다.

업종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4차혁명 시대에 개성에 있는 80%의 사업이 다 노동집약사업이다. 이런 업체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 과연 앞으로 사업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업종 추가를 하든 변경을 하든 해야 하는데 그것도 법에 묶여있다. 개성공단은 지정된 영역에 금속, 섬유 등 업종이 나눠져 있다. 업종 변경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줘야 한다.

-공단 재가동 전까지 기술개발이나 이런부분을 내버려둘 수는 없는데 국내에서 다른 부분을 추진할 생각은 없었는지.

▲ 2013년 당시 중단이 됐을 때 2500억원 물량을 개성에 두고왔다. 2016년 중단 때에도 2500억원 물량 을 두고왔다. 그 문제는 남쪽에 매일 생산해서 하역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문제 때문에 추진했던 것이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파주에서 추진이 되고 있다. 이는 필수적인 시설이 돼야 하고 바이어들과의 신뢰문제도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다만 이 부분이 군 동의가 되지 않고 있다. 파주는 85% 이상이 군의 동의를 받아야 건축을 할 수 있다. 그 동의가 안되고 있다. 아직도 프로젝트가 추진 중에 있는데 군과 협의 자체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에서는 지역 사단과 이야기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단과는 접촉 자체가 안된다. 군에서 동의를 못 해주는 이유는 작전에 지장이 있다는 논리를 편다. 작전에 지장이 없도록 보완해주겠다고 하고 진지 옮겨주고 옥상에 진지 마련해주고 이런 방법이 있지 않나. 대부분 그렇게하고있는데, 군에서는 그 동의를 못해주고 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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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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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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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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