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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비트코인 가격이 연말에는 10만달러(한화 1억1460만원)에 이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4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격은 20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을 돌파했다.
가상화폐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의 모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를 두고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은 "200일 이평선 위에서 사라"는 것이 비트코인 거래 법칙이라며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설 시기라고 조언했다.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펀드스트랫의 톰리 창업자는 비트코인이 200일 이평선 위에 거래될 때 추정 수익이 193% 이상이었던 반면, 200일 이평선 아래 거래될 때는 10% 이상이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비트코인 강세론자이기도 한 리 창업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이유를 뚜렷이 설명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6월 가상화폐 채굴을 전면 금지한 중국에서의 규제와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 방안을 둘러싸고 미 의회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적절한 투자 전략으로는 "비트코인에 롱(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암호화폐 관련주를 사는 것"이라 설명했다. 암호화폐 관련 자산이 전반적으로 랠리를 보일 거라는 이유에서다.
암호화폐 관련주 가운데서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종목명:COIN)와 보이저(Voyager), 채굴 회사인 라이엇 블록체인(RIOT)이 비트코인 대비 베타(β) 계수가 2~3배로 추정되기 때문에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베타 계수는 개별 주식이나 펀드가 시장의 지수 변동에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예를 들어 베타 계수가 1이면 해당 펀드나 주식 종목의 수익률이 시장 움직임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뜻이다. 베타 계수가 1보다 크면 시장 평균보다 변동성이 커 위험 및 기대수익률이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친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SI)도 베타 계수가 비트코인 대비 5~10배로 추정된다고 추천주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투자기업인 비트와이즈(Bitwise)나 그레이스케일이 출시한 암화화폐 관련 파생상품인 상장지수증권(ETN)도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코인베이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코인베이스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강력한 실적을 보고할 걸로 전망했다. 또 사용자 수도 증가하며 암호화폐 전반의 주류 편입이 가속화 됐을 것으로 관측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