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넷마블, 카뱅 팔고 4300억 실탄...재무리스크 덜었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11일 13:30

최종수정 : 2021년08월11일 13:30

카뱅 지분 600만주 장내 매도, 3900억 차익실현
'하향 검토' 나신평 "추가 가용재산 활용 모니터링"
美스핀엑스 3분기부터 실적 반영...마블 게임 대기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1일 오전 11시2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으로 4300억 규모의 인수합병(M&A) 실탄을 마련했다. 내달 진행되는 2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소셜카지노 스핀엑스 인수 자금 마련용으로 풀이되는데 시장에선 재무리스크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뱅크 지분 1500만주 가운데 일부인 6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총 4301억8387만원이며 이번 매각으로 넷마블의 자기자본은 5조6500억원에서 6조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유동성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지분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지난 2015년 출범한 '카카오뱅크 컨소시엄'부터 참여한 카카오뱅크의 초기 투자자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수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917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과 처분금을 계산해봤을 때 넷마블은 이번 매각으로 3900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계산된다.

이번 넷마블의 결정은 스핀엑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이달 초 스핀엑스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레오나르도인터랙티브홀딩스를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9월 17일 대금의 80%인 2조원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4년에 걸쳐 지급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인수를 위해 1조8000억원을 금융기관에서 차입하기로 했다.

그러자 회사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국내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일 보고서를 발표해 "넷마블이 자기자본 대비 과중한 규모의 기업인수를 진행함으로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며 신용등급 하향검토 감시 대상에 올렸다. 인수대금 전액이 외부차입으로 조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월에 즉시 지급되는 2조원만 반영하더라도 부채율이 83.8%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으로 재무리스크가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핀엑스 인수를 위해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뱅크와 사업적 시너지는 기대되는게 별로 없었기 때문에 투자목적의 자금이어서 매각하더라도 향후 비즈니스에도 별 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추가적인 가용 재무자원을 활용한 차입부담을 완화 상황을 앞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스핀엑스 인수 이벤트 전 수준의 재무구조로 상당부분 회복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 문제를 덜어낸 넷마블은 하반기 스핀엑스 실적 연결과 신작 게임 출시로 매출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핀엑스의 실적은 3분기부터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스핀엑스는 설립 7년 만에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순위 5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4701억원, 당기순이익은 120% 늘어난 1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8월부터 마블퓨쳐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 등 신작 출시가 차례로 예정돼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에 출시되는 마블퓨처레볼루션은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을 기대하는 게임이다. 마블 지적재산권(IP)이 북미 웹툰시장에서 유명세가 있다보니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11일 전일종가대비 0.37% 내린 13만45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넷마블 주가추이[캡쳐=키움증권 HTS]2021.08.11 lovus23@newspim.com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