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코로나 전문가 만난 윤석열 "거리두기 기준, 중증환자 중심으로 바꿔야"

기사입력 : 2021년08월12일 14:09

최종수정 : 2021년08월12일 14:09

12일 코로나 대책 마련 전문가 간담회
전문가들 "거리두기로 종식 불가능"
"외국발 입국 조치 전면 제한해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2일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해 전문가들과 1시간 30분 가량 간담회를 갖고 현 상황에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요구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방역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김우주 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강중구 수술감염학회장, 박은철 연세대 예방의학 교수와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8.12 photo@newspim.com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을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정부의 존재 이유가 있는 건데 이 정부는 정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한 것 같다"며 "코로나 방역 실패로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해 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생존문제를 고민하고 벼랑 끝에 서 몰락이 눈에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중소자영업자 대한 지원금이 최소 3배 이상 이뤄져야 숨을 쉴 수 있다"며 "국민 88%에 대한 보편 지원으로 세금을 분산시켜서는 코로나로 인한 최대 피해자들이 절대 구제 받지 못할 거고 우리 경제에 엄청난 부담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나 집단면역보다 델타변이가 빠른 속도로 번져서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전문가 지원단을 신속히 꾸려서 국내 회사들이 빠르게 백신을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상 검증까지 마무리해 국민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현 상황에서 게임체인저인 백신 확보에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전문가와 함께 아직 앞뒤가 이행되지 않고 있는 백신 확보 또 국내의 백신 개발 회사들을 적극 지원해서 우리 2차 접종을 빨리 마무리 해 집단 면역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델타 변이 바이러스 속도가 워낙 빨라서, 미국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우한 바이러스를 전제로 해서 만든 백신이기 때문에 다시 델타변이에 맞는 백신을 개발을 하고 있다"며 "일단 고위험군들에 대한 2차 접종이 빨리 마무리 돼서 치명률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코로나 확산 초기부터 늘 지적돼왔지만 입국 관리를 정말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델타 변이가 일어난 지역에서 오는 사람 입국 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감염병에 대해 초기부터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안 돼서 전문가들이 어세스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전혀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확진자라든지 백신 접종자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서 향후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해선 "확진자 숫자를 기준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해왔는데 델타변이 때문에 이걸 중증 환자 중심으로 좀 바꿔야 하지 않느냐 하는 말씀이 있었다"며 "거리두기 자체가 지하철은 괜찮고 점심은 되고 저녁은 안 되는. 국민이 보기에도 굉장히 불합리하고 중소 자영업자를 낭떠러지로 모는 데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말씀에 저도 십분 공감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강중구 수술감염학회장의 발언을 받아 적고 있다. 2021.08.12 leehs@newspim.com

박은철 교수는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방역 체계를 만드는 사회적 거리두는 델타 변이가 없을 때 만든 안"이라며 "우리나라가 백신접종률이 OECD 중 가장 나쁘긴 해도 백신 접종이 됐고 델타변이가 유행하고 있으면 당연히 사회적 거리두기도 바꿔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더 큰 문제는 중국발 입국 조치 잘못해서 1차 유행이 시작됐다. 델타 변이도 인도산이다. 외국에서 흘러온 것"이라며 "외국발 입국 조치를 잘하면 우리한테 들어올 가능성이 확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시작부터 지금까지 정부는 지속적으로 2주 자가격리라는 걸 쓰고 있다. 이게 맞냐"고 반문한 뒤, "어느 나라에도 없다. 백신 접종한 사람이든지 구분 없이 자격격리 2주라는 게 교류를 억제하는 것 아닌가. 부족 방역 때문에 델타 변이가 계속 나오지 않나. 외국발 입국 조치를 전면적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강준구 수술감염학회장은 "입국자들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게 우리나라 첫 번째 많은 유행을 시켰다"며 "방역에서도 초기 단계에서는 거리두기나 방역이 효과를 거둘지 몰라도, 계속 지속적으로 밥 먹듯이 생기는데 과연 이게 방역이, 거리두기가 지속가능한가, 타당한가 많은 의문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강 학회장은 "더군다나 비말에 의해 코로나가 감염되고 전파력이 센 호흡기 감염 질환이 사회적 거리두기만 갖고 종식이 되겠는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게임체인저로 계속 언급되는 백신이 나와서 백신을 통해 집단 면역을 시키든지 경구용 치료제가 나오든지 해야 종결이 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결국 방역도 지속적으로 계속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지금 환자수도 많으니까 어느 집단, 어느 지역에서 발생하는지 구체적으로 봐서 선별적으로 정교하게 방역해야 지속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늦었지만 백신을 공급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여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도록 백신을 빨리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