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2분기 실적 흑자 전환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이마트가 3년 만에 2분기 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74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5조86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4830억원으로 53.6% 늘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8.12 shj1004@newspim.com |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3조8940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9.6%, 208억원 증가했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이 5분기 연속 신장폭을 확대하며 별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같은 성장세의 주 요인은 그로서리 강화 전략이다. 실제 이마트의 2분기 카테고리별 실적에 따르면 식품 매출은 이 기간 15.7% 증가했다.
트레이더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005억원, 영업이익은 61.2% 증가한 266억원이다. 전문점 사업은 같은 기간 63억 흑자를 기록한 노브랜드를 필두로 영업손익을 전년 동기 대비 46억 개선해 흑자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도 고르게 성장하며 연결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SSG닷컴 총거래액은 2분기 19%, 상반기 합산 17% 신장하며 2조58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e커머스 경쟁 심화로 다소 감소했으나 상반기 합산으로는 전년 대비 38억원 개선됐다.
편의점 이마트24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신장한 4795억원, 영업이익은 60억 증가한 8억원이다. 이 기간 점포 수는 186개점 증가한 5509개로 나타났다.
신세계TV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635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이다. 신세계푸드의 매출은 같은 기간 8.2% 증가한 3324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 증가한 8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미국 법인인 PK리테일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70억원 증가한 109억원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I&C 등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기존점 신장과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 및 별도 2분기 실적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며 "앞으로도 각 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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