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델타 변이 유행과 함께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빠르면 9월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은 조 바이든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8개월이 경과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추가접종토록 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추가접종 필요성을 공식 인정하지 않았지만, 최근 입장을 수정키로 하고 이번 주초에 추가접종 시행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NYT 등에 따르면 추가접종 대상은 우선 2회 접종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들이 된다. 화이자와 모더나 측은 최근 임상을 통해 추가접종이 델타 등 각종 변이에 대해서도 상당한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하고 임상 자료를 보건당국에 제출한 상태다.
이를 토대로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모더나의 추가접종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1회 접종 방식인 존슨앤존슨(J&J)의 얀센 백신의 추가접종도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 임상 자료를 준비중인 단계로 전해졌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추가접종은 노인요양시설 거주자, 의료진, 긴급대응요원 등을 시작으로 범위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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