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세 번째 대선 출마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대통령 선거 당선 시 취임 2개월 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을 지급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허 대표는 이날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 원 지급 ▲결혼 시 1억 원, 주택자금 2억 원 지급 ▲출산하면 1인당 5000만 원 지급 등을 공약했다.
[고양=뉴스핌] 최상수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장군 복장으로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서고 있다. 2021.08.18 kilroy023@newspim.com |
허 대표는 "정권 교체는 허경영이 아니고서야 희망이 없다"며 "돈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제 TV 등장을 눈 빠지도록 기다린다"고 주장했다.
갑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등장한 허 대표 왜구의 침략에 맞서 칼싸움을 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허 대표는 마지막 남은 왜군을 물리친 뒤 "이 나라는 내가 지키겠노라"라고 외쳤다.
허 대표 측은 "왜구의 침략에 맞서 싸우던 선조들의 넋과 국가 개혁의 결의를 다지는 취지에서 출마 선언 장소를 행주산성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자신이 1인 주주인 '하늘궁'은 법인세 약 28억원을 냈다며 "탁월한 예지력과 경영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해 550조 원 정도 예산에서 70%를 절약하면 385조 원이 남는다"며 ▲교도소 90% 축소 ▲재산비례 벌금제로 연간 100조 원 확보 ▲탈세 방지책으로 200조원 세금을 징수 등으로 매년 758조 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선 "이 나라의 보배이고 약자를 대변하는 참신한 정치 지도자"라며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다.
허 대표의 대선 출마는 1997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두 번의 지난 대선 모두 7위로 낙선했고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3위로 낙선했다.
[고양=뉴스핌] 최상수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장군 복장으로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행주산성 전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08.18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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