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논란의 언론중재법, 野 반발 속 문체위 전체회의 통과…고성·항의

기사입력 : 2021년08월19일 14:30

최종수정 : 2021년08월19일 14:40

재석 16인 중 9인 기립찬성 표결
野 '언론장악·언론탄압' 피켓시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허위·조작보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19일 야당 반발 속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전체회의에서 야당 반발 속에서 기립 표결을 강행, 개정안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9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는 도종환 위원장의 회의 진행을 막고 있다. 2021.08.19 leehs@newspim.com

여야는 이날 시작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국민의힘은 전체회의가 예정된 문체위 회의실 복도에서 언론 말살, 언론 장악'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언론중재법'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반대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점거하면서 개의는 예정시간보다 40분가량 지연됐다. 

회의가 개의되자 여야는 점심식사도 거른 채 두 시간 가까이 공방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소속 이달곤 문체위 간사는 전날 민주당의 안건조정위원회 개정안 강행 처리부터 규탄하고 나섰다. 그는 "여야 간사 간 아무런 합의도 없이 열린민주당 김의견 위원을 안건조정위 위원으로 지정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비판을 받은 (기사열람)차단법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소속 박정 문체위 간사는 "작년 6월 법안 첫 발의 이후 논의가 충분히 이뤄졌다"며 "언론 장악을 통해 대선을 유리하게 치르려 하는 의도도 전혀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년 내내 논의했지만 지난 7월 (내용을) 갑자기 바꾸지 않았냐"며 "김의겸 의원이 당시 징벌적 손해배상을 강압적으로 외칠 때 다른 의원들도 '과도하다'고 얘기하지도 않았냐"고 받아쳤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전날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에 야당 요구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취지로 설득했다.

이 의원은 "여러차례 상임위에서 논의가 됐고 오해소지가 있던 부분을 최대한 폐지하려고 노력했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제 하한선을 두는 조항도 야당 측 의견을 감안해 없앴고, 권력자에게 악용될 소지가 있는 부분도 폐지했다. '고의 또는 중과실' 책임 요건도 오해의 소지가 있고, 현장에서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야당이 (안건조정위 회의에) 참석을 안하긴 했지만, 상임위에서 거론됐던 것 이상으로 진일보한 조항도 준비했었다"고 주장했다. 

개정안은 이날 문체위 재석위원 16명 중 9명 찬성을 얻어 의결됐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법안 통과 직후 "민주당이 또다시 입법 독재의 정수를 보여줬다"며 "의회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언론 자유를 말살한 그 대가를 민주당은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예상된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