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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자문 바꾼 남양유업 홍원식...′매각 철회′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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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한다며 출근하고 급여도 챙겨...계약 직전 '수상한 인사'도 눈길
주가 올리는 소송전문로펌 선임...사실상 '소송전 준비' 관측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불가리스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약속했던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이 여전히 출근하면서 급여를 챙긴 것으로 드러나 매각까지 철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 회장은 자식들에 경영권 승계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의 매매계약 직전 두 아들을 회사 임원으로 복직·승진시키는 수상한 인사를 냈다.

최근에는 소송전문 로펌을 신규 선임해 소송전 준비에 돌입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지난 5월 홍 회장의 눈물의 기자회견이 사실상 거짓이 아니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애초에 남양유업 매각 의사 없었나...오너가의 이상한 출근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남양유업 반기보고서를 보면 홍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로 8억8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급여는 5억원 미만으로 공개 대상이 아니었다. 지난해 대비 최소 3억원 이상 급여를 올린 것이다.

홍 회장은 지난 5월 4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를 약속했지만 최근에도 여전히 매일 오전 남양유업 본사 회장실로 출근하고 있다. 홍 회장의 출근 모습은 노동조합 등 회사 내부에서 여러 차례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다. 상반기 급여 내역도 회장 직함으로 수령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08.03 romeok@newspim.com

한앤컴퍼니와의 매매계약 전날 내린 수상한 인사도 눈에 띈다. 홍 회장은 5월 기자회견에서 자식들에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5월 26일 장남 홍진석 상무를 복직시켰다. '회삿돈 유용 의혹'으로 보직해임된지 1개월 만이다.

또한 같은 날 차남 홍범석 외식사업본부장을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날은 한앤컴퍼니에 홍 전 회장 지분 51.68%를 포함한 오너 일가 지분 53.08%를 넘기는 매매 계약을 체결한 5월 27일 하루 전이다. 이들 오너가 임원들도 올해 상반기 급여로 지난해보다 높은 금액을 수령했다.

통상 인수합병 계약 전후 인사, 오너가의 거취 등 회사 경영과 관련된 사항은 매도자와 매수자의 협의 하에 이뤄지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한앤컴퍼니는 홍 회장의 지속적인 출근에 대한 사항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매매계약 전날 홍 회장이 두 아들에 복직과 승진 인사를 낸 사실도 한앤컴퍼니 측에 고지하지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홍 회장의 매각 의사가 분명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매매계약 전날 회장 복직 등 인사에 대해 공유된 적은 없었다"며 "(홍 회장이) 남양유업 출근에 대해서도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 홍 회장의 출근은 일반적인 경영업무를 보는 것은 아니고 매각 관련 업무를 검토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홍진석 상무 등의 향후 거취는)매매계약 종결 후 매수자 측이 판단할 사항으로 매매 계약 종결 이후에는 자사 임원이 일괄적으로 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오른 홍 회장의 급여와 관련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임원들의 급여 반납있었다"며 "급여를 올린 것이 아니라 재작년과 동일한 금액으로 지급된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전문 로펌 선임한 오너일가...매각가 올리기 또는 계약 파기

홍 회장은 최근 LKB앤파트너스(엘케이비)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기존까지는 대형 로펌 김앤장이 홍 회장과 한앤컴퍼니 측 매매계약 관련 법률자문을 공동으로 맡았었다. 홍 회장 측은 최근 새 로펌을 선임한 것에 대해 "소송이 아닌 협상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소송전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엘케이비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가족사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사건 등 친여권 인사들의 굵직한 사건을 맡았던 소송 전문 로펌이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이광범 변호사가 설립한 곳으로 주로 법원이나 검찰 전관들을 영입하며 세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진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형로펌 변호사는 "엘케이비는 문 정권 들어 최고 상한가를 치고 있는 로첨으로 고위직 전관 변호사들이 주축이 돼 법적분쟁과 관련된 자문과 소송을 주로 한다"며 "그에 비해 M&A 분야에서는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다"고 했다. 그는 "단언하기 어렵지만 엘케이비를 선임한 것은 아무래도 홍 회장이 한앤컴과의 법적분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2021.07.18 yooksa@newspim.com

M&A에 정통한 또 다른 로펌 변호사도 "홍 회장 측이 이번 사건을 상법상 법리로 풀기보다는 배임, 횡령, 사기 등 민형사 게임으로 가려는 것 같다"며 "M&A전문 로펌보다 전관들이 많은 로펌이 유리하다는 판단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홍 회장이 매각가를 올리거나 매매계약을 철회하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 남양유업은 부정적인 이미지만 제외하면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는 알짜기업으로 여겨진다. 홍 회장의 사퇴 선언 이후 회사의 주가가 급격히 오르자 오너가의 매각 결심이 흔들렸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법정분쟁이 시작된다면 남양유업의 기업가치 훼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사실상 우리나라는 계약위반에 있어 현물·행위배상보다 금전배상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홍 회장 측이 위약금 지불로 경영권을 지키는 것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다만 한앤컴퍼니는 기회비용 면에서 위약금만으로 만족하지 않을 테고 법적분쟁으로 간다면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매매계약이 완료된 상황에서 매도인이 갑자기 변심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다방면으로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소송전 등은) 가장 마지막 방법으로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거래종결을 해서 남양유업 임직원과 수립했던 기업경영개선 계획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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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과징금 539억, SKT의 4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53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1347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SK텔레콤의 40% 수준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규모와 정보의 민감성, 피해 대응 수준 등이 SK텔레콤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9 gdlee@newspim.com 개보위는 29일 KT가 불법 펨토셀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게 한 책임에 대해 과징금 539억7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음 매출액의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 이에 KT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무선서비스 매출인 6조6689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19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SK텔레콤이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보안 관리를 소홀히 해 2324만여 명의 유심 정보 등이 유출한 건에 대해서 개보위가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보위는 KT에 부과한 과징금의 기준을 5G와 LTE의 서비스 매출로 판단했다. 이번 해킹 피해 대상이었던 소형 기지국 펨토셀이 LTE 통신에서 사용되는 장비이며 5G 통신 설비가 확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LTE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5G와 LTE 서비스 매출을 산정 기준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양청삼 개보위 사무처장은 "KT의 경우 앞선 사례(SK텔레콤)와 비교해 확인된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유출된 정보도 임시값, 기기의 단말기 정보를 포함한 3종으로 달랐다. 피해 관련해 보상이라든지 시정조치 등이 신속하게 협조됐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양 사무처장은 "앞선 유출 사고는 2300만명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던 건인데 비해 KT는 확정된 유출 규모가 1만6647명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라고 전했다. 악성 코드 감염 사고 건에 관련해서는 KT가 개인정보 유출 분석을 소홀히 하고 정부에 미신고했으며 사고 서버의 로그 일부를 삭제하고 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제출 및 번복으로 위원회 조사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등 개보위 처분에 대해 KT는 "개보위의 처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난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보호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고 있으며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사적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태 재발 방지와 고객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2026-07-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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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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