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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김연경도 푹 빠졌다...뮤지컬 '헤드윅'과 '레드북' 매력은

기사입력 : 2021년08월23일 14:34

최종수정 : 2021년08월23일 14:3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영웅 양궁 국가대표 안산, 배구 여제 김연경이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한국으로 돌아온 안산은 창작뮤지컬 '레드북'을 관람했고 김연경의 픽은 조승우의 '헤드윅'이었다.

◆ 안산, 김세정의 '레드북' 관람…팬들도 '관람 열풍'

도쿄올림픽에서 효자 종목 양궁에서 금메달 3관왕에 오른 안산은 경기가 한창일 때부터 국내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경기 도중에 휘말렸던 '숏컷' '페미' 논란 탓에 화제성이 더해지기도 했다. 안산은 관련 논란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그에게 얼토당토 않은 비난이 쏟아졌다는 여론 속에 개인전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안산이 미국의 매켄지 브라운와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 포인트 6대5(28-29 30-28 30-28 29-28 27-30 28-28 10-9)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산은 3관왕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2021.07.30. parksj@newspim.com

귀국 직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안산은 지난 12일 현재 공연 중인 '레드북'을 관람했다. 그는 직접 SNS에 관람 인증샷과 후기를 남기며 즐거웠던 공연의 감상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극중 넘버인 '신사의 도리'의 배우들이 밟는 스텝을 직접 따라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지켜보는 팬들을 웃게 했다.

안산이 관람한 '레드북'에는 현재 아이오아이, 구구단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출연 중이다. 안산은 도쿄올림픽 출전 이전에도 김세정의 SNS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며 팬임을 자처해왔다. '레드북'을 보고 나서도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음. 보다가 몇 번이고 별안간 벅차오름. 이렇게 재밌는 걸 뮤덕(뮤지컬 팬)들만 즐기다니.. 너무함. 모든 분들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아름다웠음. 하트 해주셔서 감사.. 사랑합니다.. 정말 행복하고 잊지 못할 하루"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안산 인스타그램] 2021.08.23 jyyang@newspim.com

'레드북'은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 가장 발칙한 소설을 써 재판에 회부됐던 여성 작가 안나의 이야기를 담은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김세정 외에 차지연, 아이비, 송원근, 서경수, SF9 인성, 홍우진, 조풍래, 김국희 등이 출연 중이다. 무엇보다 현대와 그리 다르지 않은 성차별, 소수자 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코믹하면서도 선명하게 드러내 공연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안산의 관람 인증 이후엔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안산 선수가 본 레드북 나도 봤다"는 등의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 김연경, '헤드윅' 공연장 목격…맞춤 애드리브 후기도

도쿄올림픽에서 4강 진출을 이룬 여자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은 현재 '헤드윅'이 공연 중인 충무아트센터에서 목격됐다. 김연경이 극장을 찾은 지난 17일은 국내 최고 인기인 뮤지컬 배우 조승우의 회차였으며 당일 극장 로비와 화장실 등에서 '김연경 선수를 만났다'는 글들이 온라인상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 선수가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2020도쿄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환영행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1.08.09 yooksa@newspim.com

이날 김연경 외에도 배우 정려원이 해당 공연장에서 목격되면서 두 사람의 친분이 주목받기도 했다. 특별히 공연장을 찾아준 김연경을 의식해 무대에 오른 조승우는 그의 별명인 '식빵언니'를 연상시키는 차진 욕설 애드립을 선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윅'은 주인공 배우와 이츠학 역의 여배우 둘이서 오롯이 극을 끌고 가며 매번 무대와 객석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쇼맨십과 애드립이 유명한 작품이다.

'헤드윅'은 동베를린 출신 성소수자 한셀(헤드윅)이 자신을 미국으로 데려온 전 남편 루터, 영혼의 짝 토미와 사랑을 거쳐가며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록 뮤지컬이다. 현재 조승우, 오만석, 이규형, 고은성, 렌, 이영미, 제이민 등이 출연 중이며 오는 10월 3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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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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