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본회의 "4차 유행 고리 이번에는 반드시 끊어야"
"태풍 오마이스, 행안부·지자체 응급복구·피해조사 신속 추진"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계획이 보완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정주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정부 대표단의 본사 항의 방문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9월초까지 70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 도입이 확정됐고 약속했던 일부 물량은 어제 국내에 도착했다"며 "이에 따라 보다 많은 국민들이 좀더 빨리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종-서울 간 영상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중대본)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의 모두발언 모습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2021.08.24 yooksa@newspim.com |
김부겸 총리는 이어 " 좀더 강화된 방역조치가 이번 2주 동안 시행된다"며 "영업시간 단축으로 또다시 자영업자분들에게 고통을 드리게 돼 참 안타깝고 죄스러운 심정이지만, 정부는 4차 유행의 고리를 이번만큼은 반드시 끊어내고자 한다"거 덧붙였다.
김 총리는 "두달 가까이 계속된 전국적 확산세로 우리 사회 곳곳에는 숨은 감염원이 누적돼 있다"며 "개인간 접촉을 통한 '일상 속 소규모 감염'이 전체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이 이를 확인해 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럴 때일수록 국민 한분 한분의 방역 참여와 협조가 위기극복의 핵심적인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다"며 "마스크 쓰기나 손 씻기와 같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생활화하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선제검사를 받는 '방역의 기본'을 실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들어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의 확진비율이 13.6%까지 높아졌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세 명 중, 한 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고 감염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부처와 지자체는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현장점검도 한층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특히 외국인 고용 사업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방역에 있어서는 약속한 대로 체류 자격을 따지지 않으며 신분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 검사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주들이 안내와 설득에 직접 나서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들이 속한 커뮤니티 내에서도 이 상황이 공유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부지방을 관통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대해서는 "태풍이 경남 남해안 지역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렸고 부산‧경남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 침수피해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보고된 인명피해는 없다"며 "태풍은 지나갔지만 행안부와 해당 지자체는 이재민 지원, 응급복구와 피해조사를 신속히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오늘도 비 예보가 있는데, 산사태 우려지역과 주택가 옹벽과 축대 등 혹시 모를 추가피해 예방을 위한 점검과 조치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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