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광산구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묻지마 접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광산구에 따르면 건강보험가입과 등록 여부와 상관 없이 외국인 주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묻지마 접종'을 추진 중이다.
다만 단순 여행이 아닌 90일 이상 국내체류하고 있는 30세 이상 외국인이어야 한다.
임시관리번호 발급 [사진=광주 광산구청] 2021.08.24 kh10890@newspim.com |
광산구는 지난 11일 이후 23일까지 광산구 지역 확진자는 136명 중 40명이 외국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선제적 백신 접종에 나섰다.
광산구는 1차로 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얀센 백신을 활용, 9월부터 10월까지 2800여 명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주민의 인권을 보장하고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일반 의료기관에서는 접종할 수 없는 건강보험 미가입자 또는 미등록 외국인에 대해서는 23일부터 27일까지 관리번호를 발급해 백신 접종을 유도하고 있다.
첫날인 23일에만 목표치의 절반을 넘는 1550여 명의 신청자가 몰렸고 이 추세라면 27일 전 조기 마감될 것으로 광산구는 예상한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외국인이면 90일 이상 체류를 확인할 수 있는 여권 등을 가지고 광산구보건소에 직접 방문 신청하면 된다.
kh10890@newspim.com